탁구 월드컵, 마룡과 손영사 감동의 역전극 선사

2024-04-23 08:57:56

각각 남녀 단식 결승서 우승 영예


오문에서 열린 2024년 국제탁구련맹 월드컵이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의 마룡과 손영사가 감동의 역전극으로 각각 남녀 단식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날 결승전에서 마룡은 절체절명의 역전극을 펼치며 총점 4대3으로 림고원을 꺾고 개인 통산 세번째로 남자 단식 월드컵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같은 날 펼친 녀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손영사가 치렬한 7세트 접전 끝에 왕만욱을 꺾고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남자탁구팀의 주장인 마룡은 이전에 네차례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있으며 2012년과 2015년에 두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상대 선수 림고원은 이번이 첫 월드컵 결승전 진출이였다.

마룡이 림고원과의 력대 전적에서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이날 경기 직전 치른 두번의 맞대결에서는 림고원 련속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도 림고원이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3대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마룡은 포기하지 않고 련이어 세 세트를 따내며 3대3으로 동점을 이뤘다. 결정적인 마지막 세트에서 팽팽하던 점수를 마룡이 련속 5점을 획득하며 결국 11대8로 이겨 총점 4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 직후 마룡은 “오늘 림고원과 나 모두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최종 우승할 수 있을지 예상치 못했다. 0대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녀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두번째로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손영사와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왕만욱이 맞붙었다. 녀자 단식 결승전도 비슷한 양상이였다. 왕만욱이 3대1로 앞서나가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손영사는 련이은 두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몰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손영사는 리드를 잡으며 왕만욱을 흔들었다. 짧은 휴식 후 왕만욱이 점수를 따라잡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외곽으로 벗어나는 공을 쳐내며 손영사가 11대9로 결승 세트를 승리하며 총점 4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손영사는 “오늘 나와 왕만욱 둘 다 최선을 다해 싸웠다. 결승전 무대에 서있는 것 자체가 우리 모두에게 승리라 할 수 있다. 오늘 경기는 평범하지 않았다. 나에게 큰 성장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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