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얼룩진 타이 ‘송끄란’

2024-05-11 08:22:28

타이 최대 명절이자 지상 최대 물축제로 불리는 송끄란(宋干节)기간에 교통사고가 1811건 발생했고 243명이 죽고 1837명이 다쳤다. 그중 오토바이 사고가 8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끄란은 타이 전역에서 개최하는 새해맞이 축제로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송끄란은 ‘이동’, ‘장소 변경’을 뜻하며 ‘이 날 태양의 위치가 바뀐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타이에서는 4월 1일을 새해로 정했다가 1940년부터 태양력을 도입해 양력 1월 1일을 새해로 정했다. 이후 송끄란을 국경일로 정해 축제로 지내게 되였고 1948년 4월 13일을 공식적인 송끄란으로 지정했다가 1997년부터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를 축제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타이 여러 도시에서 개최되지만 그중 치앙마이 축제가 가장 유명하다. 치앙마이는 13세기경 세워진 란나타이 왕국의 수도였는데 송끄란은 란나타이 왕국에서 거행한 새해맞이 행사에서 시작되여 타이 전역으로 확산되였다고 전해진다. 이 축제는 전통 풍습을 따르는데 존경과 축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웃어른과 스님들의 손에 향기로운 물을 붓고 손을 씻어준다. 또한 불상에 물을 뿌리며 먼지를 씻어내고 불공을 드린다.

송끄란축제 행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물을 뿌리는 것이다. 물 뿌리기는 불교국가인 타이에서 부처의 축복을 기원하기 위해 불상을 청소하는 행위에서 유래했다.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축복한다는 뜻으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데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액운을 쫓아내기 위해 진흙을 얼굴에 바르기도 한다. 이는 온도가 가장 높이 치솟아오르는 4월의 무더위를 식히는 역할을 한다. 송끄란기간 동안 주요 도로는 교통이 통제되고 물싸움을 위한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한 송끄란은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였다. 그러나 지난해 252명이 숨진 데 이어 또 2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위험한 축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게 되였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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