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음료 섭취, 이대로도 괜찮을가?

2024-06-11 06:50:56

일전에 있은 한 설문조사에서 아이들이 하루에 적어도 음료를 한잔씩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아이들의 음료 섭취, 이대로 놔둬도 괜찮을가?


◆매일 음료 한잔, 당뇨병 위험 높여

가당 음료(탄산·이온·에너지 음료 등)나 과일주스를 많이 섭취하는 소아청소년은 추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가당 음료나 과일주스 또는 과일을 섭취하는 빈도를 확인하고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했다.

분석결과, 소아청소년이 가당 음료를 매일 8온즈(약 236밀리리터)씩 마실 때마다 인슐린 저항성이 34% 증가했고 공복혈당은 1데시리터당 5.6밀리그람 올랐으며 청소년기 후반에 당화혈색소가 0.17% 높아졌다. 매일 같은 량의 과일주스를 섭취했을 때에도 청소년기 후반에 당화혈색소가 0.07% 올랐다. 한편 매일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당뇨병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잔만 마셔도 권고 섭취량 넘어

음료에는 당류가 많이 첨가돼있고 당류외의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다. 칼로리가 높은 데에 반해 포만감은 주지 않는다. 영양 면에서 보면 전혀 섭취할 필요가 없는 식품인 셈이다. 이런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 뿐만 아니라 심장병, 고혈압, 충치 위험도 높아진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성장을 위해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지만 건강이나 영양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과다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더 문제인 것은 단 한잔만 마셔도 당류 권고 섭취량을 훌쩍 넘기기 쉽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소아청소년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5%를 넘기지 않도록 권장한다. 이를 계산하면 하루에 대략 18.7~22.5그람의 당류만 먹어야 한다. 그런데 국내 시판 음료 한개에는 이에 맞먹는 수준의 당류가 들어있다.


◆영양 성분, 품질 인증 마크 확인하는 습관 키워야

아이들에게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군것질거리를 고를 때 당류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전문가는 “아이들에게 음료외에도 과자나 빵, 식사에도 당류가 함유돼있어 음료를 하루 한캔만 섭취해도 1일 당류 섭취 권고 기준을 넘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가급적 안 마시는 게 좋고 마시더라도 당류가 적게 함유된 음료를 선택해 하루에 한잔으로 제한하라.”고 권장했다. 

외신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