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우정결혼 문화 확산

2024-06-17 09:23:46

일본에서 ‘우정결혼’이라는 새로운 류형의 결혼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즉 일본 커플들은 로맨스와 성적 관계 없이 결혼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우정결혼’은 공통의 리익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동거하는 관계이다. 우정결혼을 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법적인 배우자가 되지만 사랑이나 성적인 상호 역할 없이 관계를 맺는다.

부부가 꼭 함께 동거하지 않아도 되며 아이를 갖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는 인공수정을 사용하기도 한다. 부부가 서로 합의했다면 한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자유롭게 련애를 하는 것도 허용된다.

우정결혼을 선택한 사람들은 보통 결혼을 하기 전 며칠을 함께 식사할지, 빨래 등 가사 로동은 누가 할지, 랭장고 공간을 어떻게 나눌지 등 일상 생활 전반의 사항에 대해 합의하는 절차를 가진다.

일본 최초의 우정결혼 전문 기관 컬러어스에 따르면 1억 2400만명의 일본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 결혼 방식을 추구한다. 현재 이 기관에 등록된 회원은 약 500명으로 일부는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기관에 따르면 우정결혼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평균 32.5세로, 소득은 일본 전국 평균을 초과한다. 또 이들의 85%가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결혼 방식은 무성애자나 동성애자 혹은 전통적 결혼에 부정적인 이성애자에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성적 욕망을 느끼지 못하거나 사랑에 빠지지 못하는 많은 무성애자들도 교제를 원한다.”면서 “일본에서는 동성결혼이 불법이기 때문에 동성애자들은 우정결혼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또 전통적인 결혼 방식이나 련애 관계를 싫어하지만 사회적 압력을 받는 일부 이성애자도 새로운 추세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3년 동안 우정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우정결혼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룸메이트를 찾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정결혼 생활자 B씨는 “저는 누군가의 녀자친구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우리 둘 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이야기하고,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러한 관계는 때로는 리혼으로 끝나지만 혼인기간 배우자가 정책적 혜택과 동반자 관계를 누릴 수 있어서 선호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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