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정공사가 자국을 대표하는 빵인 바게뜨를 형상화한 우표를 6월 17일부터 한정 판매, 총 59만 4000장의 우표가 개당 1.96유로에 시판되였다.

우정공사는 바게뜨를 “프랑스문화의 보석이자 미식의 상징”이라고 표현, 이  우표는 프랑스 국기 색갈인 파랑, 빨강, 하얀 삼선 리봉으로 바게뜨를 묶은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우표를 긁은 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갓 구운 바게뜨 냄새가 나도록 잉크에 특수 향기를 섞었다.

1유로 안팎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인 바게뜨는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긴 형태의 빵이다. 밀가루, 소금, 물, 효모로만 반죽을 만들어 섭씨 4～6도에서 저온 발효를 거친 후 고온에서 약 15～20분간 굽는다. 2019년 기준 프랑스에서만 하루에 1600만개, 1년에 60억개가 생산된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바게뜨의 소비량이 줄고 제빵 장인의 수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유의 제빵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 1993년에는 “정통 바게뜨는 밀가루, 물, 효모, 소금의 네가지 재료로만 만든다.”고 규정하는 법까지 도입했다.

‘바게뜨의 제조 기법과 문화’는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였다. 집권 당시부터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바게뜨는 프랑스인의 일상을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250그람의 마법”이라며 바게뜨를 극찬했다.

수도 빠리에서는 매년 최고 바게뜨를 선정하는 대회도 열린다.

올해는 제빵사 자비에 네트리가 172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4000유로의 상금을 획득, 그는 1년간 대통령실에 바게뜨를 납품하게 된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