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을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통로로

2026-09-15 15:59:44

여름철이면 우리 주 변경마을 농가 뜨락에는 갖가지 남새가 푸르싱싱하다. 잘 자란 남새들은 시내 아침시장에 가져다 팔기에는 거리가 멀고 집에서 먹기에는 량이 많아 어딘가 아쉬운 점이 남아돈다.

최근 취재차 주내 한 변경촌에 갔다가 관광역참 근처에 사는 할아버지 한분을 만났다. 초가을이지만 마당에 아직도 많은 남새가 남은 것을 보고 이걸 다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자 할아버지는 “연길에 사는 자식들이 와서 따가려니 하고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 이번 여름에 자식들이 오지 않아서 모두 버리게 생겼다. 그냥 그대로 썩어서 비료가 되는거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마을에는 마당에서 자라는 남새를 관광역참에 가져다 팔아 짭짤하게 수익을 올린 농가도 있다. 나는 몸도 시원치 않고 귀찮기도 해서 남새장사를 못한다.”며 몇달 전 관광객들이 집앞을 지나며 마당의 부추를 좀 사고싶다기에 그냥 돈을 받지 않고 뜯어서 주었다고 했다.

최근, G331 관광통로가 개통되면서 변경의 일부 마을에는 관광역참이 들어섰다. 일부 촌민들이 여름철 여분의 남새를 관광객들에게 팔아 수입을 올리기도 하지만 모든 마을에 역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역참에 관광객들이 머무는 것도 아니다. 또 일부 촌민들은 년로한 관계로 스스로 남새를 내다 팔 수 없으며 판로는 여전히 막혀있고 불규칙하다.

주목할 만한 대안으로 도시 가정과 농가의 ‘1대1 뜨락 도급계약’이 떠오른다. 도시 가정에서 변경마을 농가의 뜨락을 임대하여 휴일이나 휴가철에 농가에 들려 원하는 남새를 직접 재배하는 방식이다.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남새를 먹을 수 있는 외에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농가에 머무는 동안 맑은 공기를 마시고 수려한 변경 풍경을 감상하며 순박한 촌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핵심은 련결이다. 촌민위원회나 진정부가 나서서 뜨락을 임대할 의향이 있는 농가 정보를 수집하여 공개하고 도시가정은 그 정보를 통해 선호하는 농가 뜨락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중개측이 있다면 개인 간 거래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

‘1대1 뜨락 도급계약’은 뜨락경제의 새 형태로 거듭날 수 있으며 촌민 소득을 높이고 농산물이 팔리지 않아 버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도시와 농촌 주민 사이의 소통과 경제교류를 촉진하고 향촌관광과 체험경제를 결합한 새 업태를 구축할 수 있다. 이밖에도 뜨락경제 새 형태를 통해 당지의 민박, 음식, 관광 산업도 련동시킬 수 있다.

작은 뜨락 하나가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계약과 관리다. 정부의 주선, 농가의 성실한 관리, 도시 가정의 책임 있는 참여가 시너지 효과를 달성할 경우 변경마을의 뜨락에는 새 활력이 주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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