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갈조와 해초의 전세계 분포 범위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이 연구는 기후변화가 해양생물에 보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했다.

갈조와 해초는 모두 해양생태계를 구축하는 식물로서 전세계 연해지역에 중요한 생태와 사회경제 기능을 제공한다. 례를 들면 연해생물 다양성과 어업 발전을 촉진하고 해양 양분순환에 참여하며 탄소저장을  촉진하고 기후변화를 늦추는 등이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이런 식물의 생태기능 및 그 서식지를 엄중하게 위협한다. 이번 연구는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유럽련합위원회 련합연구쎈터 등 기구가 협력해 완성했다. 관련 연구성과는 일전 국제학술지 《자연·통신》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총 207종의 갈조와 해초가 부동한 기후변화 조건에서 예측한 분포정황을 표본으로 삼고 전세계적으로 이들의 미래 분포를 모의해보았다. 그 결과 2100년까지 기후변화로 전세계 여러 지역의 갈조와 해초의 현지 다양성이 평균 3~4% 감소되는 국면이 초래될 수 있다. 이중 유럽 대서양 연안과 발트해 등 중위도 및 고위도 지역에서는 갈조나 해초 다양성이 크게 손상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100년까지 전세계 갈조와 해초의 분포 범위는 현재보다 5~6% 줄어들고 갈조와 해초의 생장에 고도로 적합한 서식지는 전세계 일부 지역에서 최소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갈조와 해초의 감소가 다른 종에 영향을 미쳐 생태계의 완전성을 파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