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 조선족 의사들 올해도 의료하향을

2024-08-07 09:43:19

“어르신, 년세에 비해서 너무나 건강합니다. 두분, 건강 장수하세요!”

이는 길림대학제1병원 성환길 주임의사와 길림대학중일련의병원 김성일 부주임의사가 95세 고령의 항미원조 참전용사 김운병 로인과 부인 한이분(93세) 로인에게 무료건강검진을 해드리고 하는 말이다.

김운병 로인은 1950년에 항미원조에 참가했으며 ‘장진호전역’에 참가한 전설의 부대 중국인민지원군 제27군 출신이다. 군인 출신인 진흥총회 오장권 회장은 김운병과 그의 부인이 거동이 불편하여 무료검진 현장에 오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1000원이 든 봉투와 함께 식품을 사들고 로인의 자택을 찾아 병을 봐드리게 했다.

7월 28일 태풍 ‘개미’가 길림성에 상륙했다. 이날 오전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단과 상무리사 및 의료분회의 장춘시 조선족 의사 5명 등 일행 21명은 ‘개미’가 몰고 온 장마비를 무릅쓰고 공주령시 남위자사회구역 선풍촌을 찾아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는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의 40번째 되는 의료하향이다.

진흥총회 백정숙 부회장과 의료분회 성환길 주임은 진흥총회를 대표해 선풍촌 로인들에게 필요한 1만 2000원 상당의 약품외에도 한어와 조선어 도서, 민속식품 및 텐트 4개 등 물품을 선풍촌당지부 서기 박영경에게 전했다.

선풍촌에 의료하향을 온 길림대학제2병원 장조학 부주임의사, 길림대학제1병원 소아호흡과 구양화 부주임의사, 길림대학제1병원 성환길 주임의사, 길림대학중일련의병원 신경내과 김은실 부주임의사와 신경외과 김성일 부주임의사는 선풍촌의 여러 민족 로인 57명을 일일이 진단하고 평소 주의할 점과 복용해야 할 약명을 적어주었다.

선풍촌 박영경 서기는 조선족 의사들로부터 전해받은 약품과 진흥총회 부회장이며 장춘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인 김대환으로부터 지원받은 민속식품을 로인들에게 발급했다. 도서는 평소 문화학습시간에 로인들을 포함한 광범한 촌민들의 학습에 사용될 것이며 4개의 텐트는 평소 로인들의 광장무 연습시 휴식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촌에는 2개의 한족로인무용대와 1개의 조선족로인무용대가 있는데 평소에 촌민위원회 뜨락에서 광장무를 추면서 여유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 마을의 75세 최옥순 로인은 “남편은 일찍 세상을 뜨고 아들은 멀리 에스빠냐에 가 있어서 혼자 큰 도시에 병보러 가기도 힘든 실정”이라며 “장춘의 조선족 의사들이 직접 촌에까지 찾아와서 무료로 검진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길림신문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崔美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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