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날씨를 예약하는 립추가 금방 지난 8일 흑룡강성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기금회(이하 ‘기금회’) 운영진 일행이 장학금을 들고 어김없이 찾아온 것이다.
오전 10시 학교 강당에서 기금회 임원들과 학교지도부 성원 그리고 초, 고중 3학년 우수 졸업생 및 각 학년 우수학생 대표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기금회 제6기 장학금 전달식이 뜻깊게 개최되였다.
리문선 교장은 환영사에서 기금회 설립자 리복자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기금회 장학금 지급은 물질상의 장려이면서도 정신상의 고무격려”라면서 “장학생들이 선배들의 기대와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자랑찬 목조중 일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기금회 박영만 초대회장이 설립자 리복자의 축사를 대독, 외지에 있는 리복자는 축사에서 “기금회 행사는 모교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따뜻한 사랑의 지원과 기금회 운영진의 정확하고도 투명한 운영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오게 되였다.”면서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좀 더 길게 가려면 더욱 많은 회원들의 지지와 참여가 우선이고 운영진의 로고가 필수”라고 했다.
박영만 초대회장은 “모교는 마치 푸근한 고향의 부모님의 품과 같다.”면서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선생님들이 모교의 우수한 전통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우리 후대들에게 사랑을 몰부어 학생마다 개성이 두드러지고 창의력이 뛰여나며 감사의 마음을 지닌 인성을 구비한 지혜롭고 씩씩한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기금회 재무담당 안옥련이 중국, 한국, 일본에 있는 50여명의 졸업생들이 4만여원의 성금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금회 전달식에는 1988기 졸업생 대표들도 처음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는 올해 120명의 학생이 대학입시에 참가했다. 그중 500점 이상 12명, 본과선을 넘은 학생이 62명이며 이는 대입참가자의 52%를 차지했다.
이날 기금회의 후원으로 2024년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의 영예를 빛낸 장학생 15명과 5개의 단체를 표창, 백안니 학생이 장학생들을 대표해 발언했다.
그는 “청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배움의 무대를 마련해준 모교에 감사를 드리고 지금까지 자신의 성장을 이끌어준 선생님들께 심심한 경의를 표하며 모교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기금회 선배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한 후 “부모님들과 모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드높은 열정으로 노력을 경주해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의 우수한 졸업생으로, 조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표했다.
래년 9월 10일에 개교 80돐이라는 경사를 맞이하는 목조중은 흑룡강성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조선족중학교(1945년도에 설립)이며 성급 중점학교이기도 하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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