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연변로동자문화예술중심 음악청은 화려한 무대조명 속에 관현악 연주가 울려퍼졌고 간간히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주당위 선전부,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하고 연변가무단 교향악단이 펼치는 진달래음악시즌 서양경전작품 교향악음악회가 예정 대로 막을 올렸다.
음악회는 관현악 <슬라브 무곡 8번>의 경쾌하고 력동적인 멜로디로 시작되였다. 격렬한 당김음과 강렬한 연주력이 대조를 이루면서 작곡가 드보르작의 작품에 담긴 신선하고 활기찬 민족적 감성을 생생하게 재현해 관객들의 열정을 불태우고 장내에 환락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서 <천둥과 번개 폴카>는 수확을 축하하던 이들이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맞이했지만 더욱 즐겁게 춤을 추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녀성 독창 <나는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들었네>는 경전 가극 <세비야의 리발사>의 주인공 로시나의 령리하고 용감하며 귀여운 모습을 노래로 생동감 있게 표현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녀 2중창 <술잔의 노래>는 ‘우리 함께 음악, 술, 노래소리와 웃음을 즐기자, 아침 해살이 비칠 때까지’라는 가사를 통해 관객들을 마치 당나라 리백의 시 <장진주>의 경지에로 이끌었다. 남성 독창 <너의 믿음은 얼마나 불행한가>는 이채로운 영탄조로 관객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바이올린 독주 <류랑자의 노래>, 관현악 <집시 남작> 서곡, 남성 3중창 <오, 나의 태양이여>, 녀성 독창 <맑은 날>은 모두 세계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며 서로 다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예술적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회는 <챠이꼽스끼의 교향곡 4번> 4악장의 소박하고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클라이막스에 다달았다.
진달래음악시즌은 연변가무단이 정성껏 준비한 음악 혜민공연 프로젝트이다. 관객들이 교향악을 리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공연진은 철저한 준비를 마쳤으며 서사적 배역 열창과 관현악 연주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 고급 예술이 일반 대중의 마음에 스며들 수 있게 했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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