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인민대외우호협회와 길림성외국전문가국에서 주최한 2024년 추석맞이 외국인친목행사가 지난 11일 장춘시 샹그릴라호텔 2층 대연회청에서 개최된 가운데 할빈 조선족녀성들이 선보인 궁중패션쇼가 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중국분회에서 알심 들여 준비한 궁중패션쇼에서 화려한 궁중복식차림의 12명 모델이 입장하는 순간 장내는 박수소리로 떠들썩해졌다.
몽환적인 스크린배경과 은은한 음악소리 속에서 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 등 오방색 한복차림의 모델들이 무대에 올랐고 일부는 검고 윤기 나며 숱이 많은 가채를 써서 도고함을 더해주었다.
세련되고 절제된 움직임, 고풍스러운 궁중한복차림의 모델쇼는 도도하고 우아했으며 민족복식 특유의 멋을 자랑하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궁중 패션쇼에 찬사를 보냈다. 장춘제1자동차공장에 근무하는 독일적 외국인도 연신 엄지손가락을 내들었다.
6분간의 모델쇼에는 김금화 회장을 비롯한 할빈 조선족녀성들의 헌신과 노력이 깃들어있다. 금년 3월 한국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 회장으로부터 이번 행사의 초청을 받은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중국분회 김금화 회장은 이번 기회가 우리 민족의 복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인원 모집에 나섰다.
16명의 인원이 모여지자 원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강월화 관장을 감독으로 초청해 첫 훈련에 들어갔다. 모두가 무대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였지만 열정 하나만은 일품이였다. 참가자들은 비용이 만만치 않은 복장 2벌의 비용까지 자부담하면서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김금화 회장은 궁정한복에 중국문화의 특색을 가미하고저 김회장 본인이 직접 매개 치마에 붉은 색상의 천을 하나하나 수놓기도 하였다.
11일 행사 당일 이들은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저녁행사에 참가하고 밤 11시 반에야 할빈으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했으나 누구 하나 불평불만이 없었다. 흑룡강성과학기술관 권혁미, 흑룡강조선말방송국 류옥형 아나운서, 김화음식점 리현숙 사장 등 참가자들은 이렇게 소중한 기회에 우리 민족 복식의 아름다움을 널리 성공적으로 홍보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현장에서 이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지켜본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 회장은 할빈 녀성들의 뛰여난 기량과 잠재력을 보았다면서 김금화 회장과 같은 훌륭한 리더의 인솔하에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극찬했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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