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이 지나면서 룡정시의 만무 사과배 농장은 본격적인 수확 철에 들어섰다. 사과배나무가 줄지어선 완만한 산비탈마다 사과배를 따는 과농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올해도 풍년입니다. 이것 좀 보십시오, 얼마나 큰지. 한입 베여물면 아삭거리는 것이 맛이 일품입니다.”
9월 27일, 과농 류숙귀는 1.6근짜리 사과배를 들고 활짝 웃으며 자랑했다.
드넓은 연변 룡정의 과수농장마다 최적의 수확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인력을 고용해 일손을 다그치고 있었다. 일부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가지에 달린 사과배를 따고, 일부는 크기에 따라 사과배를 분류했다. 무게를 뜨고 차량에 실으면 출하준비 완료이다. 이는 외지에서 미리 예약한 사과배 물량이라고 한다.
5분장의 류숙귀는 오랜 사과배 재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올해 그는500그루의 나무를 계약했는데 한 그루당 300근 이상의 과일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9명의 일군들이 4~5일이면 수확을 완료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는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고 가격도 괜찮습니다.”
그는 판로는 걱정없다고 말했다. 과수 농장은 적극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랫폼 및 대형 거래처와 련계해 판로를 확보했다고 한다. 농장 마케팅부 경리 김현철은 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 덕분에 사과배가 널리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크기가 큰 특등 사과배는 인기리에 팔리고 있고, 작은 사과배는 언배로 가공하면 그 가치가 배가된다고 설명했다.
주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전 주 사과배 재배 면적은 3000여 헥타르에 달하는데 주요 재배 지역은 룡정, 연길, 훈춘 등 현(시)에 분포되어 있으며 총 생산량은 약 4.4만 톤에 달했다. 주요 생산지인 룡정시는 농업 산업의 우세에 힘입어 사과배의 심층 가공 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품종 우량화와 기술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우수한 배 품종을 도입하고 접목을 통한 개량으로 과일의 품질을 한층 더 높였다.
룡정시 청수과수전문합작사 리사장 량작괴는 “합작사는 과수 농업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사과배 맛을 개선하고 당도를 높였다. G331 국도 변경 관광을 기반으로 많은 관광객이 사과배를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룡정시는 또 사과배연구개발 쎈터를 설립하고 전문가 팀을 초빙해 재배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생산량을 5% 이상 증가시켰는데 전 시에서 사과배 800톤의 년간 증산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이 개발한 사과배쥬스, 사과배 막걸리, 말린 사과배 등 다양한 제품은 농민들의 소득을 증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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