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족(普米族)은 력사가 유구한 민족이다. 주로 운남성 노강주와 란평현, 려강시 녕랑현과 옥룡현, 적경주의 유서현에 집중 거주하고 있다.
푸미족은 중국에서 인구가 적은 소수민족으로 2003년 기준으로 총 인구가 3만 2700여명이였다. 푸미족 마을은 산비탈에 지어져있고 혈연 관계에 따라 모여 살며 마을과 마을간 거리가 가깝다. 가옥은 보통 통나무로 2층짜리 집을 지어 아래층에서는 가축을 기르거나 잡동사니를 보관해두고 사람은 웃층에 거주한다.
푸미족의 민족언어는 푸미어이며 한자를 통용한다. 푸미족은 예로부터 흰색을 숭상했고 흰색이 길함을 상징한다고 여겨 본 민족을 ‘백인’이라고 불렀다.
1954년에 푸미족지역에 민족향을 세웠고 1987년 11월에는 란평바이족푸미족자치현의 설립을 정식 허가했다.
푸미족의 신부는 신랑집에서 살지 않는 ‘불락부가’(不落夫家)의 생활을 한다. 란평지역에서 신부의 ‘불락부’가 시간은 수년간에 달하고 녕랑 지역은 수년에서 10년, 20년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푸미족은 신부가 임신을 해야만 진정으로 남자집에서 생활할 수 있다. 낡은 풍습에 따르면 처녀는 결혼 후 갖은 방법을 다해 친정에 돌아가며 결혼식을 한 두번만 치르고 신랑집에 살게 되면 체면이 깎이는 일로 간주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후 푸미족의 낡은 혼인제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청년남녀들은 자유로이 련애하고 혼사를 정하고 있으며 ‘불락부가’의 풍습도 사라졌다. 또 본 민족이 아닌 한족, 바이족, 장족, 나시족, 리수족 등 다른 민족과 통혼할 수 있게 되고 전통적인 혼인풍속도 많이 달라졌다.
푸미족은 장례를 아주 성대히 치른다. 전통적인 장례방식은 화장이 위주이나 일부 토장을 하는 곳도 있다.
례의 바르고 손님을 열정적으로 반기는 것은 푸미족의 전통미덕이다. 또한 정월 초하루 날의 손님접대는 천백년간 내려온 푸미족의 전통풍속이다. 이날 아침 집집마다 풍성한 밥상을 차리며 달콤한 황주 한 통을 들고 마을길 옆에 가 만나는 길손마다 남녀로소 불문하고 안면이 있든 없든 모두 황주 한그릇을 권하고 집까지 초대해 귀빈으로 모신다. 또 이날 손님을 가장 많이 초대하는 집이 한해 동안 복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여긴다.
푸미족은 임산부가 조상제와 장례식에 참가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저녁 무렵에 리발하거나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빗는 것도 꺼린다. 삿갓을 쓰고 집안에 들어서서는 안되며 집안에서 사랑노래를 불러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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