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촌 집체수익으로 로인 식사난 해결

2024-10-30 08:59:07

"촌에서는 ‘애심식당’을 설치해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실제적인 민생조치로 로인들의 행복감을 높여주고 있다."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의 ‘애심식당’에서는 무료로 로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실제적인 민생조치로 로인들의 행복감을 높여주고 향촌 양로봉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24일 오전,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 촌민위원회 사무실 건물에 설치된 ‘애심식당’에서는 주방관리원들이 점심식사 준비로 바쁘게 돌아치고 있었다.

성남촌 '애심식당'에서 주방관리원들이 음식을 배급하고 있다.

“오늘 점심메뉴는 명태찜과 열콩감자볶음,  된장국입니다. 로인들의 개인 사정에 따라 식당에 다녀가는 수가 다르지만 평균 30여명의 로인들이 매일 오기에 비슷한 량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인들의 건강을 고려해 반찬은 저염, 저당으로 조리하고 밥도 소화가 잘되도록 질게 짓는편입니다.”

주방관리원 리해영이 이같이 소개하며 식사준비를 다그쳤다.

이 촌의 ‘애심식당’은 분리된 주방과 배식구역, 식사구역으로 나누어져있는데 주방에는 각종 조리기구들과 조리용품들이 질서가 정연하게 배치되여있었고 잘 다듬어진 채소 등 식재료들이 풍부하게 마련되여있었다. 식사구역에는 식탁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져있었는데 50명의 로인들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오전 11시가 다가오자 촌사무실에는 로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잘 지어진 쌀밥과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반찬들이 련이어 배식구역에 옮겨졌고 “식사하세요!”라는 리해영의 웨침소리에 식탁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던 로인들이 배식구역으로 발길을 옮겼다.

“로인들의 점심식사는 전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애심식당’은 70세 이상의 로인들을 대상해 운영되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5일간 봉사를 제공합니다.”

‘애심식당’ 문어구에서 로인들을 반갑게 맞아주던 상남촌당지부 서기 백문권이 이같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상남촌에는 154가구, 239명의 촌민이 생활하고 있는데 그중 70세 이상의 인구가 60%를 차지하고 그중의 90% 는 자식들이 외지에 나가 일하느라 집에 홀로 남겨진 독거로인들이다. 지난해 촌민위원회에서는 가정방문을 통해 이 독거로인들에게는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따뜻한 밥’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이들의 간절한 념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다. 촌민위원회에서는 촌의 실제 상황과 결부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한 뒤 진정부와의 토론을 거쳐 촌민위원회 양로원 활동실의 일부를 개조해 ‘애심식당’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6월부터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애심식당’은 상남촌에서 토지임대, 소사양, 상황버섯 양식 등으로 벌어들인 촌 집체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2명의 주방관리원을 고용해 료리, 청소 등 일을 담당하도록 하고 인당 식사원가를 8원으로 정해 로인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애심식당’은 촌민들의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어 여러 촌민들이 번갈아가며 배추며 오이며 뜨락에 심은 채소들을 아낌없이 지원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 촌의 ‘애심식당’에는 정말로 공짜 점심이 있습니다”, “매일 반찬이 바뀌고 따뜻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식탁에 모여앉아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을 보내고 있던 로인들은 저마다 ‘애심식당’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자랑들을 늘어놓았다.

상남촌의 강하수(81세) 로인은 “집에 혼자 있으면 음식을 만들기도 귀찮고 입맛도 없습니다. 전에는 식사를 거르는 일도 많았는데 지금은 촌민위원회 덕에 매일 촌민들과 모여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무료로 맛있는 점심까지 먹게 되여 로년생활이 행복합니다.”고 소감을 터놓았다.

백문권 서기는 “촌의 로인 비률이 점점 더 커지면서 양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촌의 핵심적인 일로 되고 있습니다. 향후 ‘애심식당’을 꾸준히 운영해 로인들의 식사난 문제를 제대로 책임지는 동시에 다양한 면에서 로인들의 수요와 의견을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해 로인들이 촌에서 더욱더 행복한 로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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