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에서 피여난 소중한 인연

2024-11-11 09:26:56

영국에서 죽으려고 선로에 뛰여든 녀성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기관사와 결혼했다는 영화와 같은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BBC는 5년 전 샬럿 레이(33세) 라는 녀성이 선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을 때 만난 남성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것은 물론, 사랑의 결실을 맺어 결혼까지 하게 된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간호사인 샬럿은 2019년 여름날 오후 평소처럼 야간 근무를 준비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꼈다. 10대 때부터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웨스트 요크셔역 선로에 뛰여들어 렬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죽으려는 그의 계획과 달리 렬차는 서서히 멈춰 섰다. 영국 철도회사에 일하는 기관사 데이브 레이(47세)가 내리더니 샬럿에게 말을 걸었다.

데이브는 자신을 소개한 뒤 “오늘 기분이 안 좋으신가요?”라고 물었고 샬럿은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데이브는 샬럿의 기분이 충분히 좋아질 때까지 30분가량 이야기를 들어줬고 기분이 나아진 샬럿은 렬차를 타고 린근 스킵턴역으로 가 경찰의 보살핌을 받았다.

다음날 샬럿은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남성에게 “시간을 내주시고 저를 사람으로서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를 전하고저 했다. 지역 공중계정에 호소문을 올려 남자를 수소문했고 우연히 게시글을 본 데이브의 동료가 샬럿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샬럿은 데이브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후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2개월 뒤 카페에서 만나 커피를 마신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사랑을 키우기 시작했다.

데이브는 “위기에 처한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한번도 없었다”며 “누군가에게 그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샬럿은 “평범한 대화였지만 그 대화는 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 후 3년 만인 2022년에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는 또 다른 반전이 있다.

2020년 7월 허리가 계속 아팠던 데이브는 샬롯의 지속적인 권유로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병원에서 고환암 진단을 받았고 다행히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었다.

그는 “샬럿의 고집이 아니였다면 결코 의사에게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샬럿은 내가 자기 목숨을 구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샬럿은 내 목숨도 구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시기가 코앞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샬럿은 “누군가에게 한번 이상 괜찮은지 물어보는 것이 그들이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인생을 바꾸는 조언을 하거나 심오한 말을 할 필요가 없다. 함께 앉아있는 것만으로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