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도현 명월진 복성촌의 젊은이 원수신은 집마당에 세워진 철제옥수수저장고에 가득 채워진 황금빛의 옥수수이삭들을 흐뭇하게 들여다보고 있었다. 불그스름한 얼굴에는 풍작의 기쁨으로 가득차있었다. 올봄, 촌간부들의 추천으로 6헥타르의 옥수수밭에 품자형(品字形) 재배기술을 도입했는데 가을을 하고 보니 작황이 좋았던 것이였다.
원수신(중간 사람)과 촌 사업일군들이 옥수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안도현융합매체중심 제공
그는 집근처 옥수수밭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 수염과 껍질이 마를 대로 마른 잘 익은 이삭을 뚝 꺾어서는 껍질을 벗겨 알차게 영근 황금색 옥수수알들을 보여주었다. 똑같은 종자,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자기 집 옥수수는 무당 생산량이 200근 내지 300근이 제고되였고 총생산량이 15% 증가했다는 게 원수신의 설명이였다. 그는 올해 옥수수가 근당 80전인 시장가격 대로라면 무당 수입이 150원 내지 300원 제고될 것이라면서 웃음을 지었다.
최근년에 안도현 명월진에서는 옥수수 품자형 재배기술을 적극 보급하면서 기술혁신으로 알곡 다수확 실현에 힘을 쏟고 있다. 품자형 재배기술의 파종방식은 원래 한 웅덩이에 한그루씩 심던 것을 한 웅덩이에 4그루씩 심고 웅덩이 사이의 거리를 교차적으로 배치하여 두 두렁 우에서 보면 세 웅덩이가 한자로 ‘품’자를 이루게 한다. 료해한 데 따르면 이 같은 기술은 옥수수 사이의 바람, 빛, 물, 기류, 안개, 열량 등이 최대한 류통되게 하고 옥수수가 충분히 흡수할 수 있게 한다.
촌주재 제1서기 축빈빈은 “올해 촌에서 7가구가 품자형 재배기술을 도입하였고 총면적은 13헥타르에 달한다. 촌의 옥수수 생산량이 2만 6000근 정도 제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농가 수입도 2만여원 제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래년에 우리는 실험밭의 면적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올해 우리는 농사과정에서 실험밭의 기술수치를 상세히 기록하여 래년의 실험재배를 위해 과학적인 토대를 다지고 있다. 래년에는 종자회사의 기술일군을 초청하여 촌민들에게 전 과정 기술지도를 제공하고 현지 토질과 기후에 더욱 알맞게 재배방법을 개량해나갈 타산이다.”고 덧붙였다.
축빈빈에 따르면 촌에서는 2022년부터 품자형 재배기술을 보급하기 시작했는데 시작단계에 막힘이 많았다고 한다. 촌민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료해와 신임이 부족했으며 여전히 전통적인 재배방식을 고수했다고 한다. 촌주재 공작대에서는 각종 곤난을 극복하면서 마을의 청년들이 과감히 시도하도록 격려하였고 실험재배에서 뚜렷한 증산효과가 달성되면서 접수하는 농가들도 많아지고 실험재배 면적도 늘어났다고 했다.
주농기계관리기술본소에 따르면 옥수수 품자형 재배기술은 통풍조건을 개선시키고 빛에너지 리용률을 끌어올려 옥수수 생산량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 옥수수의 항도복 능력을 증강하고 병충해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올해 가을철에 룡정시 덕신향에서 옥수수 품자형 재배기술 현장참관회의를 조직하여 규모화 재배농가들에 품자형 재배기술의 원리와 우세를 보급하고 재배호의 수확성과를 현장에서 보여줌으로써 실제사례를 통해 재배호들의 적극성과 신심을 불러일으켰다. 주농기계관리기술본소에서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보급 강도를 확대하고 더 많은 현장강습활동을 통해 재배농가들에게 더 많은 기술적 지지와 복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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