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가 재청도 각 단체장들이 참가한 련석회의를 개최하고 협력과 소통으로 공동발전의 길을 열어가기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는 1997년에 정식으로 설립, 재청도 조선족들의 구심점이 되여 민족사회 형성과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
대회에 참가한 청도 조선족사회 단체장들.
민족사회 대단합의 필요성을 절감한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는 22일 단체장 련석회의를 개최했다.
월드옥타청도지회,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 청도조선족로년총회,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 청도소수민족로년총회,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청도연길상회, 청도대원학교, 청도조선족골프협회, 아리랑예술단, 진달래예술단, 해안선예술단 및 재청도향우회를 비롯한 50여개 단체의 근 60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박성진 회장은 기조발언에서 적극적으로 호응한 각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누가 어디에 귀속되는가 하는 것을 토론하는 자리가 아니라 공존, 공생, 공동발전을 위해 뜻과 마음을 모으기 위해 모인 자리”라면서 “정부 지원을 쟁취하고 은행과의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며 교류와 소통으로 기회 창출의 물고를 틀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둘러싸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당부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성양지회 회장 허송호는 방대한 군체를 형성한 로인들의 역할과 련합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황도지회 김광욱 회장은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에 몸 담근 지 오래지만 이처럼 무릎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는 처음 참가한다.”면서 “더 이상 멀리서 바라만 보지 말고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월드옥타 청도지회 안민수 회장은 “청도조선족사회는 반드시 기업가협회 중심으로 가야 하며 기업가협회와의 보다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청도조선족녀성협회 김홍화 회장은 “민족 대단합을 위해 이런 자리를 항상 마련하고 싶었는데 기업협회에서 주최하니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향후 상호 협력하고 지지하는 그런 시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청도조선족김치협회 김철웅 회장은 김치공장이 있는 평도시의 경우를 례를 들면서 “총회라는 이름을 단 로인협회가 많은데 총회라는 이름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했고 청도56북춤회예술단 단장인 홍상준은 “협회가 너무 많고 총회가 너무 많다. 툭 털어서 기업가협회를 중심으로 새로 판이 짜졌으면 좋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 회장 겸 청도농업대학 교수인 주영철은 “아이디어 경쟁시대인 것 만큼 대학 교수들의 협력이 필요한 일에는 절대 몸을 사리지 않겠다.”고 했고 연변대학 청도동문회 회장 홍성길은 “향후 공식행사가 있을 때마다 적극 참여하고 대학 동문들을 동원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은 민족사회 대단합의 붐이 서서히 일고 있는 느낌이 들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독립의 길을 선택했던 성양기업가협회도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성양지회로 복귀했고 둘로 쪼개졌던 악단도 백화악단으로 통합되였으며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 청도군학조선족교사협회, 청도소수민족로인련합회, 청도진달래예술단, 청도은하예술단, 청도행복합창단 등 10여개 단체도 올봄에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에 합류하고 대형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같이 움직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수석 부회장인 김경철, 김홍석이 참가했고 행사 진행은 비서장 박옥천 변호사가 맡았다. 행사에서 밝힌 데 의하면 래년에 청도조선족민속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국가 외교부 산하 1급 사단법인인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조선족기업발전 위원회’로 공식 등록하고 명분 있는 행보를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를 중심으로 민족사회가 보여줄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해본다.
허강일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