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이른 아침, 룡정시 한걸양계장에서 ‘오흑계(五黑鸡)’가 주인이 준비한 먹이를 앞다투어 먹고 있었다. 양계장 책임자 한걸은 닭에게 모이를 주고 닭알을 줏느라 바쁘지만 얼굴엔 기쁨이 넘쳤다. 귀향창업한 해외 귀국 농사인 한걸은 최근 몇년간 생태 방양 모델을 통해 ‘오흑계’와 닭알을 생산, 판매하며 농촌 경제 발전을 이끌고 농촌 진흥에 조력하고 있다.
올해 36세인 한걸은 룡정시 덕신향 룡암촌에서 태여났다. 그는 수년 전 한국과 국내 도시에서 일하며 시야를 넓히고 부를 쌓았다. 2019년, 한걸은 심사숙고를 거쳐 고향에 돌아가 창업하고 고향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기로 결정했다.
연변으로 돌아온 후 한걸은 서둘러 행동하지 않고 여러 지방의 기업을 방문하면서 시장수요와 고향의 자원우세를 깊이 료해했다. 그는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록색, 건강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데 고향인 룡정시 덕신향의 광활한 토지와 량호한 생태환경이 생태농업을 발전시킬 절호의 장소라는 것을 발견했다.
한걸은 경쟁이 치렬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반드시 질높은 록색생태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농산품 품종 선정에서 경제성과 영양가가 모두 높은 ‘오흑계’를 선택했다. ‘오흑계’는 흑모오골계라고도 하는데 검은 털, 검은 껍질, 검은 살, 검은 뼈, 검은 내장이 있는 ‘다섯가지 검은’ 특징을 갖고 있으며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낳은 ‘록피닭알’은 ‘닭알 중의 인삼’으로 불리운다. 한걸은 2020년에 50만원을 투자하여 룡정시한걸양계장을 등록하고 룡암촌에 닭사육 하우스와 창고를 건설한 후 소규모로 ‘오흑계’ 양식을 시작했다.
창업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사육 초기에 한걸은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부딪쳤다. 경험이 부족한 탓으로 닭이 질병에 감염되여 그에게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가져다주었다. 한걸은 락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가르침을 받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사육방법을 끊임없이 개진했다. 닭고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그는 닭무리를 숲에 풀어놓고 풀과 곤충, 광물질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한걸은 “호르몬제와 항생제가 없는 것이 사육 취지이다. 때문에 우리의 ‘오흑계’와 닭알이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닭사육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닭장에 복합균종을 깔아 닭분변을 발효분해하는 ‘바이오 발효베드’양식도 과감히 도입했다. 냄새를 줄이고 청소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닭분변은 발효, 분해를 거친 후 닭의 사료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분해한 균체 단백질은 닭의 영양소를 보충해 질병 저항력을 높이고 육질을 향상시켰다. 다년간의 실천을 거쳐 한걸의 생태양식모식은 기꺼운 성과를 거두었고 진정으로 록색생태환경보호를 실현했으며 전통양계산업의 전환승격을 추진했다.
한걸은 “우리는 현재 ‘오흑계’, 토종닭 1500여마리를 양식하고 있는데 년간 7500여개의 닭알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 면에서 그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다양한 전자상거래 경로를 개척하려고 노력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제품 사진, 상세한 제품 소개와 진실한 고객 평가는 많은 소비자들의 주문을 끌어들였고 ‘오흑계’를 전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한걸은 또 위챗의 소통기능을 충분히 리용하여 모멘트, 위챗그룹 등 방식으로 판촉을 진행함으로써 소비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제품을 료해하도록 했으며 신뢰도와 고객충성도를 구축하고 제품을 연변 특색농산품 브랜드로 만들었다.
한걸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되여있다. 그는 생태방목 모식을 계속 견지하고 품질 향상에 힘쓰며 판매 경로를 한층 더 넓혀 더 많은 사람들이 록색, 건강 제품을 맛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고향에 돌아와 창업하고 고향의 발전을 위해 지혜와 힘을 이바지할 것을 건의했다. 장애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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