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애육묘의 집'은 주로 사회구역내에 거주하는 결손가정 아동과 방과후나 방학 동안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학습과 생활을 보살피고 있는데 이들의 건전한 성장에 보탬이 되고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이곳에 교육지원을 오고 있다. "
23일, 왕청현 신민가두 동진사회구역 ‘당애육묘의 집’에서는 그윽한 묵향기 속에서 학생들의 붓글씨 련습이 한창이였다. 제법 숙련된 손놀림으로 멋진 붓글씨를 써내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서툴지만 한획, 한획 열심히 써내려가는 어린 학생들도 있었는데 수업에 림하는 진지한 태도만은 모두 한결 같았다. 이날의 서예수업 지도를 맡은 왕청현서예가협회 회장 도맹은 학생들이 쓴 글씨를 일일이 검사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짚어주면서 수업에 열정을 쏟고 있었다.
서예수업이 한창인 왕청현 신민가두 동진사회구역 ‘당애육모의 집’
한켠에서 수업을 참관하던 동진사회구역당총지 서기 손방유가 “도회장이 사회구역에서 서예수업 지도를 맡은 지는 5년 가까이 되여갑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사회구역내에 거주하는 결손가정 아동과 방과후나 방학 동안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학습과 생활을 보살피고 있는데 이들의 건전한 성장에 보탬이 되고저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동진사회구역에서 어린이, 학생 돌봄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10년부터였다. 당시 동진사회구역에는 결손가정 아동들과 외지에서 온 로무일군 자녀들이 비교적 많았는데 부모의 부재로 적지 않은 아이들이 생활, 학업 면에서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학하면 숙제는 제쳐두고 무리 지어 거리 이곳 저곳을 뛰여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서 손방유는 여러모로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하여 2010년에 동진사회구역에 결손아동관심지도소조를 설립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상황에 대해 조사, 등기한 후 사회구역의 독서코너를 림시 돌봄봉사 장소로 정해 학생들이 과외시간을 더 이상 헛되이 보내지 않고 이곳으로 와 숙제를 하고 독서를 하고 과외활동에 참여하면서 의미 있게 보내도록 했다. 그 후 2019년에 ‘대중을 위해 봉사, 서기 힘내세요’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자금을 쟁취하면서 체계적인 돌봄봉사 장소와 학습조건들이 마련되였고 ‘당애육묘의 집’이라는 이름도 생기게 되였다.
동진사회구역당총지 서기 손방유가 학생들의 숙제를 봐주고 있다.
120여평방메터 남짓한 이 활동장소에는 독립적인 교실, 열람실, 다기능활동실, 생활휴식실이 구전하게 설치되여있었고 곳곳에 학생들이 제작한 미술작품과 수공예작품이 정연하게 진렬되여있었다. 활동실 한쪽 벽면에 채워진 사진들에는 아이들이 평소에 활동에 참여하면서 남긴 즐겁고도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했다.
“이 사진들 모두 여러 부문과 단체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과외활동과 사회실천활동들을 펼치면서 찍은 것들입니다. 학습외에도 아이들이 덕, 지, 체, 미, 로가 전면 발전한 훌륭한 청소년으로 자라나도록 하려는 데 취지를 두고 여러 부문과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교육지원을 오고 있습니다.” 손방유가 사진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다년간 공청단에서 방학마다 청년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해 학과수업, 과외수업, 사회실천을 아우르는 ‘칠색방학’ 활동을 펼치고 부련회, 공회, 법원, 파출소 등 부문에서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애국주의교양, 안전교육, 법률수업들을 전개하며 서예가협회 등 단체의 전문가들도 이곳에서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펼쳐 아이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해주고 있다고 한다.
손방유의 인솔하에 사회구역 사업일군들도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 돌봄 시간에 번갈아가며 학생들의 숙제를 봐주고 “홍색이야기 되새기기’, ‘한권의 책, 하나의 이야기’ 등 활동을 전개해 학생들의 독서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의 생활을 따뜻하게 관심하면서 심리건강 교양도 펼치고 있다.
손방유는 “아이들의 교육에는 학교와 가정 뿐만 아니라 사회의 책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아이들이 200명 가까이 되는데 향후에도 아이들이 이곳에서 더 많은 지식을 배우고 더 많은 기능을 익히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교육에 대한 사회책임을 끝까지 짊어지고 참답게 실천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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