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꼬 정부가 7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땜 건설 문제를 한 비버(海狸) 무리가 단 하루밤 만에 무료로 해결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체스꼬 라디오 쁘라하 인터내셔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체스꼬 정부는 브르디 자연경관 보호구역에 땜을 건설하기 위해 7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런데 해당 토지 소유권과 건축 허가 등 문제가 생겨 프로젝트가 난관에 봉착해있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땜을 건설하려던 위치에 한 무리의 비버가 하루밤 만에 땜을 건설해버렸다.
정부 관계자는 “비버가 우리보다 먼저 프로젝트를 진행해 3000만크로네를 절약했다.”며 “심지어 그들은 돈도 받지 않고 건설했다.”고 말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国家地理)’은 이 소식을 보도하며 “비버는 바위, 진흙, 나무 등을 리용해 개울을 막는다. 그러면 이른바 ‘비버 련못’이라는 습지가 생기고 그곳은 비버들의 식량원이자 포식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버가 만든 땜은 물고기, 량서류 등 수생 생물 등에도 서식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자연 방화 시설, 탄소 흡수원의 역할을 하며 홍수 조절 기능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학자 지리 블체크는 “비버는 하루밤 만에 땜을 건설할 수 있고 길어봤자 이틀 밤이면 건설할 수 있다.”며 “반면 사람들은 건축 허가를 받고 프로젝트를 승인받고 그에 필요한 자금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체스꼬 정부 관계자들도 “비버는 항상 잘 안다. 그들이 땜을 짓는 장소는 항상 정확하다.”며 “인간이 종이에 설계할 때보다 더 낫다.”고 했다.
비버가 건설한 땜을 점검한 전문가들도 비버들이 튼튼하게 잘 만들었다면서 개구리 등 습지에 사는 생물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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