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길림성 대학생 자원봉사  서부계획인 ‘위국수변’ 대상이 정식으로 가동되면서 420명의 자원봉사자가 전국 각지에서 훈춘에 모였다. 이들은 향촌에 내려가 개인의 성장이 훈춘시 발전에 스며들게 하면서 광활한 땅에서 불타는 청춘과 리상의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

귀주성 검동남묘족뚱족자치주에서 온 묘족청년 리위는 변강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가지고 조국의 서남쪽에서 동북의 중, 로, 조 3국 접경지에 위치한 훈춘시 경신진 회룡봉촌을 찾았다. 조선족 집거촌인 회룡봉촌의 독특한 민족문화, 수려한 자연풍경과 순박한 민풍은 처음 이곳에 온 리위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금방 촌에 왔을 때 리위는 낯선 환경과 언어 장벽에 부딪쳤지만 움츠러들지 않았다. 그는 조선어를 배우고 주동적으로 촌민들과 어울리며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소구에 귀를 기울이면서 진심 어린 소통으로 촌민들의 신뢰와 존중을 얻어 그들 마음속의 ‘지기’로 되였다.

촌민위원회 조리직을 담당한 기간 리위는 전공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여 모든 정력을 향촌진흥 사업에 쏟았다. 그는 전공지식을 리용해 촌민들의 농업생산기술 난제를 해결하여 농작물의 증산, 품질 제고에 힘을 보탰으며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빌어 회룡봉촌의 홍색이야기, 아름다운 풍경과 특색농산물을 선전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촌의 력사와 문화를 료해하게 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회룡봉촌의 면모가 뚜렷이 개선되고 따라서 촌민들의 행복감과 획득감이 꾸준히 향상되였다.

훈춘시 밀강향 밀강촌에서 산서성 진성시에서 온 서부계획 대학생 자원봉사자 주자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청춘의 장을 엮어나가고 있다. 그는 열정과 신념을 품고 2500킬로메터 떨어진 훈춘이라는 희망으로 가득찬 토지를 찾았다.

“공산당원, 퇴역군인으로서 어깨에 짊어진 책임과 사명을 잘 알고 있다. 이 뜨거운 땅에서 청춘의 땀방울을 흘리며 밀강촌의 발전에 힘을 보태련다.” 주자호는 이같이 단호히 말했다. 밀강촌의 독특한 자연풍경, 순박한 민풍과 친절한 촌민들은 주자호와 그의 37명 동료를 깊이 매료시키면서 사업에서 성취를 이룰 뜻을 가지게 했다.

밀강촌 두 위원회와 촌주재 공작대는 이번에 온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크게 중시하고 그들의 생활과 사업을 보장하기 위해 전 성에서 첫번째로 되는 농촌인재아빠트를 건설하고 밀강전원경제운영관리전문합작사를 설립하여 자원봉사자들에게 재능을 펼칠 플랫폼을 마련해주었다. 주자호와 동료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빠르게 향촌생활에 스며들고 촌의 여러 사업에 적극 뛰여들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촌의 페기주택 활성화 사업을 주동적으로 담당하고 깊이 조사, 연구하고 공들여 계획하여 페기주택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방특색을 구비한 민박, 농가체험 등 관광대상으로 건설했다. 또 촌민들이 수입을 늘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은 경영방법을 독학하고 생방송실을 마련해 촌의 친환경 토특산물의 판매 경로를 확대했다.

주자호는 또 체력적 우세를 살려 ‘식사 후 백보 걷기 소분대’를 구성했다. 소분대는 매일 식사 후 촌민들을 이끌고 5킬로메터 내지 7킬로메터를 걸으면서 촌민들의 체질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이웃 사이의 친목을 도모했다.

주자호와 동료들의 노력으로 밀강촌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 촌면모가 더 정갈하고 아름다와지고 생태환경이 더 살기 적합해졌으며 촌민들의 생활의 질이 뚜렷하게 향상되고 정신면모 또한 일신되였다. 더 중요한 건 이들이 촌민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켜 이 변경촌이 활기와 희망으로 넘치게 한 것이다.

리위와 주자호의 이야기는 서부계획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훈춘시에서 향촌진흥에 조력한 축소판에 불과하였다. 이들은 실제 행동으로 새시대 청년의 책임과 담당을 새겼다. 앞으로 그들은 계속하여 변경의 열토에서 땀방울을 뿌리며 청춘의 광채를 드러낼 것이다.

　　상항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