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주위 사람이 갑자기 실신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대부분 놀라서 허둥지둥대며 120을 부르고 나서야 의식을 되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뇌로 가는 혈류가 충분하지 않아 잠시 의식을 잃었기 때문이다.
실신이 단순한 기절인지 심각한 질환을 알려주는 신호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가?
건강 매체인 ‘헬스데이’는 영국 런던 메이요 클리닉의 심장 전문의가 알려주는 실신의 원인, 예방 방법,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는 시기 등에 대해 해석했다.
실신의 가장 흔한 류형은 혈관 미주신경 실신이다. 정서적 스트레스, 통증, 질병 또는 탈수로 인해 주로 유발된다. 전문의는 “정서적 고통, 통증, 질병 또는 탈수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면 심장에 반사를 일으킨다.”면서 “혈압을 높이기 위해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이 아니라 속도가 느려져 몇초 동안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실신은 일반적으로 빨리 해결되지만 심장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면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심장 질환 가능성이 높아 로인의 실신은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 젊은이도 실신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 때문에 쓰러지기도 한다.
◆경고 신호
실신은 종종 조기 경고 징후와 함께 나타난다. 현기증이나 구역질, 귀에서 웅웅거리는 소리, 일시적인 시력 상실, 발한, 축축하고 끈적한 피부 등이 징후이다. 이런 징후가 실신 30분 전에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불과 30초 전에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대처할가?
혈압이 낮아지고 있는 이런 징후가 나타나면 피가 뇌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심장이 중력을 거슬러 뇌로 혈액을 밀어넣는 것이 어려운 상태이다. 혈압이 돌아갈 수 있도록 머리를 심장 아래로 내려야 한다.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거나 누워서 머리를 숙이고 발을 공중에 올리면 증상을 피할 수 있다.
실신했다면 호흡과 맥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심장이 다시 뛰도록 심페소생술(CPR)을 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의식을 되찾으면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탈수 증상이 있다면 전해질을 물과 함께 마셔야 한다. 전문가는 “곧바로 일어나 걷는 것은 가장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깨여나서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대부분 단순 실신이다.
◆병원으로 가야 하는 실신
운동하는 동안 실신했거나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족중에 갑자기 숨지거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나 사전 징후 없이 실신하거나 넘어져서 부상을 입은 경우도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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