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1592…’로 무한히 이어지는 원주률(π), 매년 3월 14일은 ‘파이’라고도 불리는 원주률의 의미를 되새기는 ‘파이데이’이다.
오늘날 원주률은 원주, 파동 등을 계산할 때 사용되고 있어 우주탐사, 슈퍼계산, 물리학, 공학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상수이다. 파이데이가 되면 세계 곳곳의 연구기관, 학교, 기업 등에서 파이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거나 중요한 발표를 한다.
대표적인 이벤트가 원주률의 소수점 아래 자리수를 계산하는 최장기록을 갱신하는 발표이다. 가장 최근 기록이자 력대 최장기록은 미국의 컴퓨터저장장치회사 ‘솔리다임’이 2024년 6월 원주률의 소수점 아래 약 202조번째 자리수까지 구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솔리다임은 그해 파이데이에 원주률의 소수점 이하 약 105조번째 자리수까지 구했다고 발표했다. 105조번째 자리수는 6이다.
원주률의 소수점 아래 수백조자리까지 정확한 수자가 필요한 경우는 실생활에 많지 않다. 우주연구나 항공분야처럼 극도로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소수점 이하 약 40~50자리가 충분하다고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세계 곳곳에서 원주률 자리수 구하기 도전이 이뤄지는 리유는 고성능 컴퓨터, 저장장치, 계산법 등 성능을 시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파이데이에 원주률의 소수점 아래 자리수 기록이 갱신되는 발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는 파이데이가 다가오면 매년 ‘파이데이 도전’을 연다. 미국항공우주국 과학자와 공정사가 실제 원주률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따온 여러개의 문제를 제공해 대중이 풀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례를 들어 미국항공우주국의 위성 데이터전송 속도와 량, 지구로부터의 떨어진 거리, 지구의 반경 등을 제시해 지구를 한번 돌 때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지구에 전송할 수 있는지를 구하는 문제가 있다.
3월 14일은 아인슈타인의 생일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수학의 날’이기도 해 전세계 주요 리공계 대학들이 이날 각종 과학 관련 이벤트를 함께 연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는 매년 파이데이에 원주률을 외우는 암송대회, 디저트 ‘파이’ 먹기 대회, 파이 기호가 그려진 피자 무료제공 이벤트 등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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