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알라룸뿌르 4월 15일발 신화통신] 15일, 국가주석 습근평이 말레이시아에 대한 국빈방문을 위해 꾸알라룸뿌르로 출발할 즈음에 말레이시아 《성주일보》, 《성보》, 《양광일보》에 ‘중국—말레이시아 친선의 배가 보다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자’라는 제목의 서명문장을 발표했다. 문장 전문은 다음과 같다.

중국—말레이시아 친선의 배가 보다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자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말레이시아 최고원수 이브라힘 페하의 초청에 응해 나는 곧 말레이시아에 대해 국빈방문을 진행한다. 내가 이 아름다운 나라를 다시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나는 말레이사아의 새로운 발전과 새로운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말레이시아 벗들과 우정을 나누며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기대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바다를 사이에 둔 우호적인 이웃국가이다. 해상 실크로드는 두 나라가 천년을 뛰여넘는 우호적인 교류를 증명했으며 력사의 발전과 함께 갈라놓을 수 없는 세대간의 우정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300여년 전, 중국 당나라 의정 스님이 바다를 건너 법을 배우러 가는 길에 말레이반도를 지나 처음 문자로 고대 케다 왕국의 력사를 기록했다. 600여년 전, 중국 명나라 항해가 정화는 일곱번의 원양항해중 다섯번이나 말라카를 방문하여 평화와 친선의 씨앗을 뿌렸으며 말라카의 삼보묘, 삼보산, 삼보정은 현지 인민들이 그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담고 있다. 80여년 전, 말레이시아 남양 화교 기공들은 중국인민항일전쟁의 중요한 시기에 운남으로 달려가 생명선으로 불리우는 운남─미얀마 도로를 련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지금도 중국과 말레이시아 량국 인민들 사이에서 널리 전해지고 있다. 오늘에 있어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중국과 말레이시아 량측은 함께 노력하여 이 력사의 흐름 속에서 오는 친선의 배에 동력을 더하고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게 해야 한다.

우리는 전략적 인솔의 배의 키를 단단히 잡아야 한다. 51년 전, 중국과 말레이시아 량국 지도자는 랭전의 어두운 그림자를 뚫고 수교를 결정하여 중국과 동남아 국가련맹 국가간의 관계를 개척했다. 수교 이래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전략적 자주성에 립각하여 서로의 발전 도로를 존중하며 서로의 핵심 리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상호 지원하여 국가간 상호 성취와 협력상생의 본보기를 세웠다. 2023년 나는 안와르 총리와 함께 중국—말레이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에 대한 중요한 합의를 이루었으며 량국관계는 력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쌍방은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량국 정부의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 계획을 잘 시달하고 발전전략의 접목과 국정운영의 경험 교류를 강화하여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으로 량국관계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실무적 협력의 기반을 잘 다져야 한다. 2024년,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쌍무 무역액은 2120억딸라에 달했으며 이는 량국 수교 당시보다 약 1000배 증가했다. 중국은 련속 16년 말레이시아의 최대 무역 동반자가 되였다. 말레이시아의 선식 두리안은 하루 만에 과수원에서 중국 슈퍼마켓으로 운송될 수 있어 중국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중관단산업단지는 루계로 인민페 110억원의 투자를 완수했으며 입주 대상이 모두 완공되여 가동되면 많은 장기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두 나라의 디지털 경제, 친환경 발전, 산업 투자, 교통 기반건설 등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다. 쌍방은 호혜협력을 심화하고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추진하며 산업사슬, 공급사슬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경제, 록색 경제, 남색 경제, 관광 경제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각자의 현대화 진척에 조력해야 한다.

우리는 인문교류의 노를 잘 저어야 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서로 상대국 인민에게 무비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2024년, 두 나라의 인적 왕래는 연 600만명으로 신종 코로나 전염병 이전 수준을 초과했다. ‘말레이시아, 아시아의 매력’이라는 광고문구는 말레이시아의 문화, 력사, 경치의 독특한 묘미를 드러내며 많은 중국 관광객들을 레저관광으로 끌어들였다. 동시에 점점 더 많은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풍부한 ‘고풍’과 다채로운 ‘오늘날의 운치’를 느끼고 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두 나라 인민은 친척처럼 자주 왕래하고 인문 교류와 문명 상호 학습을 촉진하며 특히 젊은 세대의 리해와 친밀감을 증진시켜야 한다.

우리는 다자간 협력의 돛을 올려야 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모두 아태지역의 중요한 발전도상국, 신흥 시장경제체, 글로벌 남방 성원국으로서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 비슷한 립장을 가지고 있으며 동아시아 협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유엔 등 기틀내에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가 브릭스 동반자 국가가 된 것을 환영한다. 이는 글로벌 남방 련합과 자강의 시대적 흐름에 부합되고 발전도상국의 공동 리익을 수호하는 데 유리하다.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80돐과 유엔 창립 80돐 그리고 반둥회의 개최 70돐이 되는 해이다. 쌍방은 국제 및 지역 사무에서의 협력을 밀접히 하고 평화 공존 5항원칙과 반둥정신을 발양하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글로벌 치리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 다자간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사슬, 공급사슬의 안정을 수호하며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수호해야 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안위, 영욕, 환난을 함께 하는 운명공동체이다. ‘고락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겪는다’는 량국의 공통된 속담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 운명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쌍방은 용감하게 선두에 서서 앞다투어 나아가며 발전, 장대, 번영의 아름다운 전망을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

중국과 동남아국가련맹 각국의 우호협력은 시대의 풍파를 초월하여 오랜 세월 동안 더욱 견고해졌다. 중국은 동남아국가련맹 대화동반자중 가장 먼저 <동남아 우호협력 조약>에 가입하고 동남아국가련맹과 자유무역구 및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가장 먼저 수립했다. 중국과 동남아국가련맹의 협력은 지역 협력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성과가 가장 풍부하다. 아시아 금융위기, 국제 금융위기, 신종 코로나 전염병 등 도전과 경제 글로벌화의 역류에 직면하여 량측은 서로 돕고 협력하며 량자 협력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2024년, 중국과 동남아국가련맹의 무역액이 9800억딸라를 돌파하며 5년 련속 서로의 최대 무역 동반자가 되였고 중국—동남아국가련맹 자유무역구 3.0버전의 협상이 실질적으로 종료되였다. 점점 더 많은 동남아국가련맹 국가들의 우수한 특산물이 중국의 수많은 가정에 들어가고 있으며 중국 문학,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 등이 동남아국가련맹 국가로 진입해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매력적인 현대생활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중국은 동남아국가련맹의 단결과 동남아국가련맹 공동체 건설을 확고히 지지하며 지역 구조에서 동남아국가련맹의 중심적 위치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가 2025년 동남아국가련맹 순회의장국을 수행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말레이시아가 중국—동남아국가련맹 관계 조정국으로서 보다 나은 교량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국건설과 민족부흥의 위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식 현대화는 평화발전의 길을 걷는 현대화이며 각국과 함께 평화발전, 호혜협력, 공동번영을 실현할 의향이 있다. 중국경제는 토대가 안정적이고 우세가 많으며 인성이 강하고 잠재력이 크며 장기적으로 호전적인 지탱조건과 기본추세는 변하지 않았다. 중국은 2025년 경제 성장 예기목표를 약 5%로 설정하고 고품질 발전을 계속 추진하며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각국과 발전기회를 공유하여 지역 및 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가져다줄 것이다.

단결은 곧 힘이고 협력해야만 상생을 이룰수 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및 기타 동남아국가련맹 국가들과 함께 평화와 발전의 력사적 흐름에 순응하고 지정학적 및 진영 대립의 암류를 막아내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역류를 돌파하고 높은 수준의 전략적 중국—말레이시아 운명공동체가 물결을 가르며 나아가도록 추동하며 더욱 긴밀한 중국—동남아국가련맹 운명공동체를 함께 구축할 용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