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대련곤성팀(이하 대련팀)과 올 시즌 첫 홈장경기를 치르게 된다.
오랜만의 홈장승에 목마른 연변팀과 부진한 득점능력으로 인하여 4라운드 만에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해 팀의 갑급리그 승격을 이끈 조발경 감독을 다시 복귀시킨 대련팀이기 때문에 치렬한 경기가 예상된다.
4라운드까지 연변팀은 0승 1무 3패, 2득점, 9실점, 승점 1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있고 대련곤성팀은 1승 2무 1패, 2득점, 3실점, 승점 5점으로 10위에 있다.
21일 오후, 연변룡정커시안팀 선수들이 홈장에서 잔디적응 훈련을 하는 모습이다.
대련곤성팀의 올해 4껨의 갑급리그 경기를 보면 주요하게 5─3─2 진형을 사용했고 공격에서 투톱인 무세퀴(30번)와 코트닉(44번)에 많이 의지한다. 비록 대련곤성팀은 지난해에 을급리그에서 승격한 팀이지만 이 두 공격수는 연변팀에게 낯선 얼굴이 아니다. 무세퀴는 지난 시즌에 운남옥곤팀을 대표하여 30껨의 경기에서 꼴 25개, 도움 4개를 기록하며 팀의 슈퍼리그 진출에 관건적인 역할을 발휘한 동시에 리그 득점왕도 거머쥐였다. 지난 시즌 연변팀과의 2차례 경기에서 꼴 2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코트닉은 지난 시즌에 대련영박팀을 대표하여 24껨의 경기에서 꼴 8개, 도움 2개를 기록한 팀의 득점왕이다. 지난 시즌 연변팀과의 2차례 경기에서 꼴 1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비록 득점능력이 강한 공격수를 뒀지만 대련팀의 올 시즌 경기를 보면 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으며 이러한 부분은 연변팀의 기회이다. 하나는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와의 배합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다. 5명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의 특성상 측면 수비수가 륜번으로 공격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공을 차단당하면 공격에 참가한 측면 수비수의 뒤공간이 비게 된다. 이럴 때에 미드필더 혹은 중앙 수비수가 제때에 그 자리를 메워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아직 매끄럽지 못한바 이는 연변팀에게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두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련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꼴을 넣는 임무는 주요하게 전방의 두 공격수에 의지하고 나머지 라인 특히 미드필드 라인도 아래로 깔기 때문에 공을 공격수에게 전달할 때 두번째 포인트(第二点)를 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서 연변팀은 우선 대련팀의 공격수가 최대한으로 돌아서서 공을 받는 경우가 많도록 압박해야 하고 동시에 중원의 주도권을 잘 장악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대련팀의 코너킥 기회가 오히려 연변팀의 역습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너킥에서 대련팀의 헤더 포인트는 두명의 공격수외에 중앙 수비수 무싸도 있다. 무싸가 공격에 참가하게 되면 대련팀의 수비라인은 잠시 취약해지게 되며 연변팀이 두번째 포인트를 잡는다면 절호의 역습기회가 될 수 있다. 관건은 역습이 신속해야 한다.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는 대련팀의 감독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 스페인 국적의 감독 오스카의 전술체계에서는 공 점유률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을급리그에서 조발경 감독의 전술체계에서는 공 점유률을 주동적으로 내주고 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역습을 위주로 하는 경기를 많이 했다. 특히 36 득점, 18 실점으로 득점수는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실점수는 2위로 적다. 적은 실점, 수비를 중시하는 감독이 현재의 득점수가 적은 압력하에 그리고 강력한 공격수를 둔 상황에서 계속하여 수비─역습의 전술을 사용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결론적으로 연변팀이 경기의 주동권을 잡고 최종 승리를 거두려면 역시나 중원을 단단히 장악해야 한다. 대련팀의 핵심 경쟁력은 역습과 세트피스이지만 진지전에 약하다. 공간을 압축하고 경기 초반부터의 압박을 통해 전술의도를 무너뜨린다면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홈장승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가 싶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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