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론문은 1951년 발표된 용액 속 단백질 량 측정 분석방법을 다룬 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인용된 론문으로는 2016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에서 발표한 인공 신경망 관련 연구가 꼽혔다.

국제학술지 《자연》은 15일 1900년 이후 9800만개의 론문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인 인터넷과학 데이터 등을 토대로 1900년 이후 발표된 론문중 가장 많이 인용된 론문 순위를 공개했다.

전체 인용수 1위는 1951년 《생물화학》 잡지에 게재된 용액 속 단백질 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한 론문이 차지했다. 인터넷과학 기준 35만번 이상 인용됐다. 상위권에는 생물학적 실험기술에 대한 론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은 2014년 발표한 상위 100개 론문 목록에서 약 절반이 바뀌였다고 설명했다. 최신 론문들에 대한 인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AI, 통계와 컴퓨팅에 관련된 연구의 순위 상승이 괄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1위─3위는 그대로였다.

21세기 이후 발표된 론문중 인용수 1위는 AI 연구가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이 인공 신경망의 이미지 인식방법을 개선한 ‘자원네트워크’ 개념을 제시한 연구결과이다. 2015년 사전 공개 후 2016년 정식 발표됐다. 연구결과는 이후 바둑 AI인 알파고, 단백질 구조 예측도구인 알파폴드 등 AI 도구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1세기 이후 인용수 순위는 인터넷과학외에 오픈알렉스, 디멘션스 등 다른 론문 데이터베이스까지 포함한 결과가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결과는 인터넷과학 기준 력대 인용수 순위에서는 7위에 올랐다.

물질 내부에 전자가 존재하는 형태와 에너지를 계산하는 밀도범함수 리론(DFT)에 관련된 1980년─1990년대 론문 일부도 인용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DFT는 물리학과 계산화학을 포함한 넓은 범위에서 쓰이며 신물질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리론이다.

《자연》은 오픈알렉스 데이터베이스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21세기 이후 인용수 1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연구나 현재 상위권에 있는 DFT 연구 론문이 가파른 인용수 증가세를 이어간다면 2030년 전에 1위 론문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