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은 학교, 사회구역, 관광지, 생방송으로 진출하면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최근 들어 무형문화유산이 관광과 접목되면서 ‘무형문화유산+박물관’, ‘무형문화유산+민박’, ‘무형문화유산+관광상품’, ‘무형문화유산+관광축제’, ‘무형문화유산+공연’ 등 여러가지 관광형식을 형성했고 이는 단순히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는 것을 떠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형문화유산 보호라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2021년 5월에 발표한 ‘14.5 무형문화유산보호계획’을 살펴보면 무형문화유산을 관광지에 유기적으로 접목하도록 지원하고 무형문화유산 특화 관광지 개발을 장려함으로써 문화와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문화를 통한 관광 콘텐츠 강화 및 관광객 만족도 향상, 혁신 방식을 통한 대중의 무형문화유산 인식 제고 및 보호 의식 강화, 무형문화유산의 활력 증진을 도모하도록 하고 있다.
연길춘흥옛마을에서 열린 조선족 전통혼례.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역할이 점점 주목을 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난 한해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연변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은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과 효과적인 전략으로 각항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은 학교, 사회구역, 관광지, 생방송으로 진출하는 등 다양한 접목 방식으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 주의 ‘문화강주’ 요구를 관철, 시달하고 중국조선족 아리랑의 전승과 발전을 추진하며 사회 및 민간단체내 ‘아리랑’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은 전문프로젝트팀을 구성,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자료수집, 곡 선정, 음향 제작, 록음 등의 과정을 거쳐 ‘아리랑 정선곡집’과 오디오 자료를 편집 및 제작했다.
민간아리랑협회와 전통복장 전문점과 손잡고 우리 지역 각 관광지에서 아리랑 공연 및 전통복장 체험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조선족의 우수한 무형문화유산을 홍보했다. 이런 조치들은 관광객 유치에 일조했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이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적 리익 창출에 기여했다.
그런가 하면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아리랑〉, 〈가야금〉 등 프로를 기획하고 온라인을 통한 무형문화유산 전승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리랑과 가야금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예술을 소개하며 후계자 양성에 기여했다.
또 연변군중예술관, 연변문물보호쎈터, 연길시북산가두 단춘사회구역와 공동으로 ‘조선족 전통혼례, ‘조선족 돌잔치’, ‘민가문화’, ‘전통음식’ 등 특별 강좌를 개설했고,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인 ‘아리랑’이 대중 속으로 녹아들도록 하기 위한 ‘함께 부르는 아리랑, 함께 그리는 동심원’ 양성반을 20여차례 조직했다.
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 전승 활동도 알차게 펼쳤다.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인 ‘가야금 예술’과 ‘조선족 회갑례’ 다큐멘터리 제작 작업이 지난해 11월에 정식으로 시작되였고 올 6월에 다큐멘터리가 최종 완성될 계획이다.
이외 민속 전문가와 대표성 전승인들을 조직해 흑룡강성 할빈, 목단강, 계서, 상지, 밀산 등 조선족 산재지역에서 조선족 전통복식에 대한 조사를 펼쳤다. 이들은 사진, 영상, 음향 등 관련 자료들을 수집, 정리했고 더불어 조선족 복식의 력사와 변천 과정에 대한 연구와 현지 조선족 복식 문화 실태 파악 및 조선족 복식 전통 보존 및 발전 방안을 탐구했다.
조선족 회혼례 현장 조사 및 전문 다큐멘터리 제작도 진행했다. 조사팀은 력사적 전승과 의례 구성, 전승 현황을 파악하고 전문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기원, 전승, 보존, 발전 과정을 다각적으로 조명했으며 현대사회에서 회혼례의 변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조선족복식 양성반도 조직했다.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은 지난해 조선족복식의 보호와 전승을 일층 추진하기 위해 20여차례의 조선족복식 양성반을 조직했다. 양성반은 연변대학 미술학원 학생과 사회 저소득층 실업자 및 조선족 복식 애호가들을 상대로 조선족 복식 문화 전승 및 발전, 전문인재양성 및 취업지원, 대중의 문화적 리해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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