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안젤레스 5월 3일발 신화통신 기자 황항]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개빈 뉴섬이 2일 일본 매체 ‘닛케이 아시아’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트럼프정부의 관세정책이 캘리포니아주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캘리포니아주는 중국에 대해 계속 “무역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은 캘리포니아주가 줄곧 중국의 ‘안정적인 무역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쌍방은 일련의 성·주, 지방·현 및 도시간의 협력 비망록에 서명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과의 련계를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무역 파트너에 “문을 활짝 열 것”이라면서 글로벌 무역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우리는 서로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뉴섬은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의 다른 주에 비해 “특히 큰 영향을 받았다.”며 트럼프정부의 무역 정책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아시아와의 무역 교류가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실리콘벨리의 과학기술회사들은 아시아에서 일체화된 공급망과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관광업, 무역, 소규모 기업 및 대기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 평판의 손실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는 “캘리포니아주가 입은 직·간접적인 경제 손실은 수십억딸라에 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4월 이른바 ‘대등관세’를 선포한 후 뉴섬은 미국 이외의 경제체에 캘리포니아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관세 문제로 트럼프정부를 소송한 미국 최초의 주가 되였다.
뉴섬은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톤 사이에는 지리적 거리 뿐만 아니라 인식의 차이도 크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워싱톤DC로부터 2000마일이나 떨어져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우리의 가치관은 현재 백악관 집권자들이 보여주는 가치관과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경제력이 가장 강한 주이다. 4월 23일 뉴섬은 “권위 있는 통계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24년에 일본을 초과했으며 이는 단독 ‘경제권’으로 계산할 경우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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