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외 4수)□ 백산

2025-05-23 07:10:36

새하얀 꽃잎 펼쳐

봄빛을 한술 넣고


새빨간 단풍잎을

살포시 바르더니


달긋한

앵두로 익어

맛을 보라 부르네


그네


몇번을 굴러굴러

그대께 닿았던가


당신 맘 열어주는

은방울 즐거웠지


이제는

쌍그네 타고

백년해로 즐기세


다듬이


한자락 겨울 씻어

다듬돌에 올려놓고


어머니 토닥토닥

날 밝힌 타이름에

겨울은

찬 맘 녹이고

부드러운 봄 됐네


아버지


엽초에 설음 말아

연기로 뱉어내고


오늘을 술에 타서

한입에 넘기시고


해 뜨면

어둠을 털고

빛을 줏는 나그네


시계


늦어도 내 님이고

빨라도 내 님이라


잡은 손 놓지 않는

동반자 둘도 없어


날마다

들여다보며

참사랑을 배워라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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