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중축선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연산 기슭 수림 속에 자리잡은 중국국가판본관 중앙총관을 찾을 수 있다.
2023년 6월 1일, 습근평 총서기는 이곳에 와 고찰과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국가판본관은 내가 직접 비준한 건설대상으로서 줄곧 깊은 관심을 돌려왔다.” 습근평 총서기의 말속에는 깊은 정이 가득했다.
당시 정경을 회상하며 중국국가판본관 관장 류성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습근평 총서기는 우리에게 중국국가판본관을 건설하는 것은 문명대국 건설의 기초공정으로서 당대에 공을 세우고 천추에 길이 남을 상징적인 문화공정이라고 말했다. 총서기는 력사문화전적의 보존과 전승에 대해 깊이 고려하고 배려하여 깊은 문화정서를 구현했다.
고서판본을 보존하는 란대동고(兰台洞库)에는 한어, 장족어, 몽골어, 만족어 4종 문자로 된 대장경 조각판이 수백년의 변천을 거쳐 여전히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고전서》 문연각, 문소각, 문진각, 문란각 고서 진본과 영인 판본은 《사고전서》의 풍모를 생동감 있게 나타내고 있다.
습근평 총서기는 진귀한 문물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고대문명이 지금까지 전승해온 숨결과 저력을 감수하면서 이런 문물들은 중화민족의 지혜, 정신, 문화와 강력한 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란대동고를 나서며 습근평 총서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판본관을 건설하는 초심은 바로 소장이다. 바로 우리의 이 력사단계에서 예로부터 수집할 수 있는 자료를 전부 수집하고 잘 보호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단되지 않은 문명을 계속 전승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이런 의지와 능력이 있으며 이 대사를 잘 처리해야 한다.
중화의 대지는 광활하고 력사가 유구하며 문명이 찬란하다.
고찰 이튿날, 습근평 총서기는 문화전승발전좌담회에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발표하여 중국문화는 유구하고 중화문명은 심오하며 력사문맥을 이어가 당대의 새 장을 엮어가자고 호소했다.
습근평 총서기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국가판본관 중앙총관에 들어서면 문화당 남광장에 우뚝 솟은 수산석에 새겨진 ‘문화명맥을 이어가자’는 글씨를 볼 수 있다. 이는 새시대 국가 문화전당의 직책과 사명을 명시하고 있다.
뿌리가 깊은 수림은 잎이 무성하다.
개관 이래, 중국국가판본관은 기층을 상대하고 민간을 상대하며 해외를 상대해 각종 판본을 광범위하게 모집하고 국가판본 디지털자원 문고를 동시에 건설하여 중화문명 종자유전자의 디지털화 보존과 전승을 힘써 실현해왔다. 지금까지 소장한 판본 자원은 3400만권(건)에 달하고 디지털자원은 1PB에 육박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새 기술을 활용해 판본 전람, 전시의 형식과 내용을 혁신하고 고서에 쓰인 글이 살아 숨쉬도록 노력하고 있다.
류성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판본은 력사적 자신감, 문화적 자신감을 담고 있으며 중화문명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으며 믿을 수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는 적자지심으로 문명의 근맥을 잘 수호하고 수정혁신의 정기와 예기로 새시대 문화적 사명을 더욱 잘 짊어져야 한다.
신화사 기자 사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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