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 6월 2일발 신화통신 기자 조단단] 단오련휴기간, 길림성 장춘시의 어머니강인 이통하는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강에서는 룡주경기가 치렬하게 펼쳐졌고 강변에는 무형문화재 창의시장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전체 길이가 55킬로메터인 수변 록색도로에서는 자전거 애호가들이 도시를 누볐다. 다년간의 관리와 보호에 힘입어 옥띠처럼 굽이치는 어머니강은 새로운 활력을 되찾았다.
단오절 당일, 이통하 강변은 징과 북소리가 요란하고 함성이 끊이지 않으며 온종일 시끌벅적했다. 룡주경기조가 빠르게 이통하 수면을 질주하며 격앙된 나팔소리와 힘찬 북소리가 교차되면서 수만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은 강을 따라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했다. 강변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장춘시민은 “예전에는 룡주경기가 남방 단오절의 경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북방에서도 룡주경기를 개최하고 집앞의 이통하를 잘 리용했기 때문에 명절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중에 많은 시민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이통하의 변화를 설명했다. “지금은 환경이 좋아져서 자주 오게 된다.” “강변에서 자전거를 자주 타는데 여름이 시작된 이후로 특히 편리하다.”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꽃밭이 있어 더욱 기분이 좋았다.”
이통하는 송화강 2급 지류로서 그중 장춘구간은 길이가 200여킬로메터로 도시 남북을 관통하고 있다. 만족어로 ‘이통’은 거센 물결을 의미하는데 백년 전에는 배가 다닐 만큼 물살이 센 강이였다.
2016년부터 장춘시는 지금까지 규모가 가장 큰 종합 정비공사를 가동했다. 오수처리공장 건설, 오수배출구 정비 및 준설, 배수관 시설 최적화 등 정비 기간에 이통하 연안에는 오수 주도관 120킬로메터를 새로 건설하고 하천 바닥의 진흙을 약 350만립방메터를 제거하여 도시구역의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장춘의 어머니강이 다시 빛을 발하게 했다.
내적 질을 끊임없이 보완하는 동시에 외적 이미지도 점점 아름다워졌다. 2024년, 이통하 55킬로메터에 달하는 강변 록색도로 로선이 전부 개통되였고 조명 설비, 방송, 운동기구 등이 구비되였다. 3킬로메터마다 지능형 기록장치가 설치되여 시민들이 운동거리를 계산할 수 있으며 33개의 휴계장소에서 관광객들이 수시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현재는 명절이나 휴식일이 되면 이통하 강변은 활기로 차넘친다. 강을 따라 건설된 공업궤적공원, 어항문화공원 등 특색공원에서는 민속체험, 무형문화재 전시회, 창의시장 등 각종 활동이 자주 개최되고 복고풍 증기기관차를 개조하여 만든 카페는 아름답고 독특하며 캠핑장은 많은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면서 한때 조용했던 강변은 새로운 피서지로 부상했다.
록색의 아름다움과 물이 어우러지고 광활함과 정교함이 조화를 이루며 인문와 자연이 공존한다. 유구한 력사를 지닌 이통하는 생기로 차넘치고 록색발전을 향한 장춘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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