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얼굴 빨개진다?…‘이 암’ 신호일 수도

2025-06-06 08:56:24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면 단순히 체질문제로 넘기기보다 건강에 대한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이 증상이 위장 및 췌장과 관련한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응급의학 전문의인 마이클 므로진스키 박사는 최근 SNS를 통해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체내에 해로운 수준으로 축적되였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콜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장기적으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므로진스키 박사는 “이 물질은 위, 식도, 췌장 등 상부 위장관 장기에 매우 해롭다.”며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면 위암, 식도암, 심지어 췌장암과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아세트알데히드 수치가 높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과 메스꺼움이 생기며 심박수가 증가하는 등 여러 숙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전학 전문가이자 영양전문가인 이아니스 마브로마티스 박사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술을 마신 직후 시작되며 얼굴이 붉어지고 열감, 두통,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며 “더 심한 경우 메스꺼움, 구토, 심계항진, 호흡곤난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적 요인과 관련, 알콜분해 효소 결핍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반응은 유전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고 따라서 얼굴이 붉어지는 반응을 예방하는 능력은 특정 유전자의 존재 여부에 달려있다는 사실이 기존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주로 아시아인에게서 관찰되는 유전적 변이로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알데하이드 탈수소효(aldehyde dehydrogenase) 결핍과 관련이 있다. 이 효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알콜 독성 부산물이 체내에 쌓이게 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DNA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대장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구강암, 후두암 등 다양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증상 줄이려면 알콜 도수 낮은 음료 선택

영양전문가인 이사벨라 라모스는 보드카,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는 알콜 농도가 높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와인과 맥주 특히 레드와인과 일부 수제맥주처럼 발효 부산물(콘제너)이 많이 함유되여있는 술 또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심한 사람의 경우 술을 마실 때 무알콜 음료나 탄산수와 섞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알콜 함량이 낮거나 무알콜 음료를 선택해 대사해야 하는 에탄올의 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그는 조언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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