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안젤레스 6월 10일발 신화통신 기자 황항 고산] 10일 저녁, 미국 로스안젤레스 시장 바스가 기자회견에서 현지 시간 10일 20시부터 11일 6시까지 시중심 일부 지역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선포했다.

바스는 야간 통행금지의 범위가 시중심에서 약 1평방마일(약 2.59평방킬로메터)이며 지역내 주민들의 활동은 야간 통행금지의 제한을 받지 않는면서 야간 통행금지를 언제까지 실시할지는 야간 통행금지가 끝난 후 상황을 평가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스는 야간 통행금지 정책에 대해 이미 여러날 고려해왔다면서 10일 저녁부터 실시하게 된 것은 9일 밤 항의활동이 끝난 후 시중심에서 점포를 략탈하고 도처에 락서하는 상황이 여러번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스안젤레스 경찰국은 9일 저녁 시중심에서 강도들을 포함한 1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0일 저녁 항의자들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산타애나시와 벤투라 옥스나드시에 집결했다. 당일 미국 이민및세관집법국 등 련방기구는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에서 불법이민을 수색, 구속하는 행동을 계속 실시했다. 현지 TV 화면에서는 집법인원들이 농지로 뛰여들어 딸기를 수확하는 외국인 로동자를 쫓아다니면서 체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당 수색 및 체포 행동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지속적인 항의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