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류실된 돈황 보물의 종적을 찾아서

2025-08-29 08:56:52

120여년 전, 돈황 장경동 문물의 발견은 중국 및 중앙아시아 고대사 연구에 엄청난 량과 풍부한 내용의 귀중한 자료를 제공했다. 그러나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 로씨야 등의 략탈로 인해 장경동 문물의 대부분이 불행히도 세계 각지로 흩어졌고 일부만이 국내에 남게 되였다. 수십년 동안, 해외로 류출된 돈황 문물을 찾기 위해 중국학자들은 먼바다를 건너고 힘든 려정을 거듭한 끝에 학문적 성과를 거두었다. 감숙인민출판사에서 출간된 절강대학 류진보 교수의 돈황학 연구 신작 《해외에 류실된 돈황문물》(이하 《문물》)이 그러한 성과중 하나이다.

《문물》은 현지 조사를 통해 얻은 1차 자료 및 관련 고고학과 력사 문헌을 바탕으로 돈황 문헌의 관련 력사를 객관적이고 상세하게 정리했다. 개별 사례 탐구를 기반으로 력사를 최대한 복원하고 독자에게 해외로 흩어진 돈황 문물과 중국 돈황학의 끊임없이 발전하는 력사적 과정을 보여주고저 했다.

돈황 문물이 해외로 류출된 경로를 밝히는 것은 류실된 돈황 문물의 현황을 파악하는 핵심이다. 100여년 동안 해외로 류출된 돈황 문물에 대한 탐구는 풍부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대중을 대상으로 돈황 문물 류출 상황을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설명한 성과는 많지 않았다. 《문물》은 ‘인물을 통해 사건을 서술하는’ 방식을 채택, 사건 속 구체적인 인물을 단서로 삼아 돈황 문물이 해외로 류출된 복잡한 과정을 감각적인 이야기로 전환하고 대량의 문물 도판과 선묘도를 더해 추상적인 문헌을 구체적이고 형상적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돈황 장경동의 발견에서 시작해 영국적 웽그리아인인 스타인, 프랑스인 펠리오, 일본 오오다니조사단, 로씨야인 올덴부르크, 미국인 워너 등에 의한 돈황 문물 략탈 및 해외 류출 력사를 객관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이러한 문물이 해외에서의 류통 경로, 각국 박물관, 도서관 등 기관의 소장 상황, 정리 편목, 주요 내용 및 연구가치, 보존 현황 등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단서는 종류가 복잡하고 내용이 방대하지만 독자에게 맥락이 분명하면서도 내용이 풍부한 서술을 제공해 동류 저작들과 구별되는 성공적인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로 류출된 돈황 문물의 수량은 아직 전세계 범위에서 정확하게 통계되지 않았다. 장경동 출토 문헌의 경우 프랑스, 영국, 로씨야에서의 소장이 비교적 집중된 반면 일본, 미국, 한국에서는 분산되여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용곡대학 도서관, 교또국립박물관 등 18개 박물관 또는 도서관에 나뉘여 소장되여있다. 《문물》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돈황 문헌이 해외로 류출된 후 소장된 복잡한 상황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돈황비급》의 중요한 학술가치도 함께 소개해 독자로 하여금 해외 류출 돈황 문물 통계의 난이도를 리해할 수 있게 했다. 각 소장국가의 돈황 문헌 정리 편목 기준이 통일되지 않은 점 또한 정리 난도를 높였다. 어떤 국가는 번호별로 편목하고 어떤 국가는 개수별로 편목하기도 했다. 돈황 문헌에는 한자 문헌외에도 다른 민족 언어의 문헌이 있으며 이런 문헌에 대한 편목도 같지 않아 통계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친다. 그 밖에 해외로 류출된 돈황 문물은 장경동 문물만 있는 것이 아니며 돈황의 기타 구역에서 얻은 문물도 있다. 과거 일부 연구에서는 여기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왔다. 하여 《문물》은 특별히 해외로 류출된 기타 문물 례를 들면 판화, 직물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 전통 돈황학 연구에서 장경동 문물 추적에 중점을 두었던 한계를 돌파했다.

《문물》은 돈황 문물의 해외 류출 상황을 전면적으로 탐구하면서 가능한 한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려 노력했다.

돈황학 연구에는 전문적이고 고급적인 문헌 정리 및 전문 연구 저서도 필요하지만 재료가 소상하고 내용이 믿음직하며 통속적인, 대중을 상대로 한 보급 독본도 필요하다. 하지만 학술성과 가독성을 겸비하면서 학자와 대중 모두를 상대로 한 문헌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문물》은 돈황학 연구 분야 통속독물의 하나의 성공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900년 모고굴 장경동이 처음 발견되였을 때는 서방 렬강이 중국을 침략, 획분하던 시기였고 대량의 돈황 문물이 도난당해 해외로 반출되였다. 그 원인에 대해 《문물》은 사고를 했다. 저자는 서방의 략탈 당시의 중국 사회, 관료부패, 문물보호 의식 결핍 등 다양한 요소를 전면 분석해 력사의 복잡성을 충분히 설명했다. 동시에 돈황 문헌이 세계 문화 발전에 기여한 거대한 공헌을 깊이있게 탐구하고 더욱 많은 학자들이 손잡고 돈황학 연구에 몰두해 세계문화유산 보호 및 공유, 부동한 문명의 상호교류를 추진할 것을 기대했다.

  광명일보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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