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외 1수)□ 리승기
밥상에 올라앉은
쭝즈와 수리취떡
향긋한 그 냄새가
뒤질세라 퍼지는데
숨죽여
음미해보니
이 몸에도 배였네
흘러간 세월 속에
긴긴 장벽 무너지니
저고리 두루마기
농 속에서 잠을 자도
담겨진
오랜 이야기
옛말처럼 읽는다
살아보세요
세상이 무섭다고
귀 아프게 들었어도
이렇게 무서운 줄
철이 없어 몰랐는데
이제야
무슨 말인지
살아보니 알리네
인생이 힘들다고
중도에서 멈춰서랴
쉼없이 가고 가면
볕들 날도 있으려니
여보소
짝 지은 님들
희망 안고 사세나
인생의 머나먼 길
쓰고 단 맛 들어있어
희망을 안고 가면
쓴맛인들 두려우랴
인생은
함께 가는 길
해와 같이 달과 같이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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