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의 화룡시 동성진 태흥촌에는 백합꽃이 만발했다. 이 꽃바다는 태흥촌당지부 서기 김웅이 ‘백합꽃’을 뉴대로 삼아 민족단결의 감정을 련결시키고 공동치부의 길을 닦은 아름다운 증명이다.
2017년초, 김웅은 촌주재 사업일군으로 태흥촌에 왔다. 9년 동안 그는 지원자에서 ‘주인공’으로 변신하고 ‘한송이 백합꽃이 한마음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민족단결의 씨앗이 여러 민족 촌민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 공동치부의 꽃향기가 마을에 흩날리게 했다.
“백합꽃은 뿌리가 튼튼해야 잘 자랄 수 있고 우리 촌민들은 마음이 서로 통해야 잘살 수 있다.”
김웅은 항상 진심과 행동을 통해 촌민들의 마음을 단단히 련결했다.
태흥촌에는 로인이 많은데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동반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늘 많은 난제에 부딪치기도 한다. 마을에 주재한 이래 김웅은 몸과 마음을 다해 사업에 전념하면서 부르면 곧 오는 ‘24시간 살림군’으로 되였다. 하지만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한계를 느낀 김웅은 13명의 여러 민족 청년을 동원해 ‘부축도급대’를 구성하고 1대1로 마을의 로약자, 병약자 등 촌민을 도왔다. 그는 대원들을 이끌고 정기적으로 촌민들의 빨래, 료리, 청소를 도맡았고 그들의 진료를 동반했으며 약을 집까지 보내주었다. 독거하는 강할머니는 다리에 장애가 있어 예전에는 장기적으로 누워있었고 식사도 어려웠다. 부축도급대가 설립된 후 일상생활을 돌봐주고 속마음을 들어주며 곤난을 해결해주는 사람이 생기자 강할머니는 기분이 점점 좋아지고 건강상태도 많이 호전되여 지금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되였다.
“김서기가 이렇게 우리를 생각해주는데 나도 힘을 내서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네!”
강할머니는 ‘김서기’와 촌민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2024년 여름, 촌민 승모네 가정에 갑자기 변고가 생겼다. 가정의 대들보인 승모가 중병을 앓게 되자 고중입학시험을 앞둔 그의 두 딸은 학교를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다. 김웅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승모네 집을 찾아가 자매를 설득하고 자신의 자가용차를 팔아 그들의 곤난을 해결해준 동시에 석사연구생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고중 2학년인 이 자매는 이 깊은 정을 명기하고 열심히 공부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민족단결의 뿌리를 깊게 내리려면 전체 촌민의 소득을 증가해야 한다.”
김웅은 모두 함께 좋은 생활을 누리는 것이 민족단결의 가장 견고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2023년말, 태흥촌당지부에는 촌민을 ‘주주’로 하는 백합꽃재배합작사를 설립했다. 백합꽃재배합작사를 가동하기 위해 김웅은 10만원을 기부해 백합꽃밭의 토양을 개량하고 우물을 파는 데 사용했다. 촌민의 공동 노력으로 예전에 건축쓰레기로 가득찼던 뜨락이 생기가 넘치는 백합꽃밭으로 변했다. 매년 9월말이 되면 태흥촌은 백합꽃 수확기에 들어선다.
백합꽃은 해마다 피고 단결은 날로 깊어진다. 현재 태흥촌의 집체경제 년간수입은 2022년의 23만원에서 2024년의 99만원으로 급증하고 촌민의 인당 년간수입은 2022년의 1.9만원에서 2024년의 2.62만원으로 증가되였다. 태흥촌은 선후하여 성급 생태문명시범마을, 소수민족특색마을 등 영예를 받았고 김웅은 ‘내 고장 훌륭한 이·가장 아름다운 민족단결의 별’, ‘연변주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 ‘길림성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 등 영예칭호을 수여받았다.
장동휘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