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사교 피로감 정리

2025-10-15 08:55:31

동아리, 모임, 조별 과제, 인터넷에서의 ‘좋아요’ 누르기 등 일상에 바삐 보내고 마치 자신이 빠지면 ‘왕따’가 될 것만 같다. 이러한 ‘피상적인 사교’는 감정과 정력을 소모시키고 깊은 피로감을 안겨준다. 이것은 단순히 신체적인 피로가 아니라 정신적인 소모이기도 하다. 많은 대학생, 심지어 신입생들조차 매일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바쁘다.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심신이 지쳐있으며 심지어 ‘사교 배척’ 심리까지 나타난다. 휴대폰 벨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나고 주변 사람들이 어떤 이상한 리유로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을가 두려워 의식적으로 남에게 잘 보이려 하지만 결국에는 역효과를 낸다.

‘i인’이든 ‘e인’이든, 대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개학 불안증’과 ‘사교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개인생활을 핵심으로 하다가 갑자기 집단생활로 전환될 때, ‘개인’과 ‘타인’ 사이의 관계에서 모순이 생길가 걱정하고 자신의 감정적 피드백이 부족하여 우정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가 두려워하며 가끔은 자신이 ‘말을 함부로 하는’ 상황이 있을가 걱정한다.

우리는 왜 이러한 ‘떠들썩함 속의 고독’에 빠지게 될가? 누군가 당신과 함께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당신의 뇌가 강제로 엄청난 량의 분류되지 않은 ‘낯선 사람’ 정보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잡한 정보 가운데는 ‘능률적인 련결’이 너무 적고 ‘무효 정보’가 너무 많다.

이러한 현상은 인류학에서 유명한 ‘던바 수’ 리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뇌의 ‘CPU’와 ‘메모리’는 한계가 있으며 뇌가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교 관계의 상한선은 약 150명이다. 우리의 뇌는 150이라는 수자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처 처리할 수 없기에’ 자연스럽게 무력함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뇌를 하나의 사교 관계 관리중심이라고 상상해보자. 여기서 한 사람의 사교 관계는 다음과 같은 4개의 동심원 층으로 구성될 수 있다. 핵심층(약 5명), 례를 들면 당신의 가족과 가장 친한 친구이다. 당신이 신뢰하는 대상이고 그들은 무조건적으로 당신을 지지해주며 감정적 지주이자 정신적 위안의 원천이다. 친밀층(약 10명), 속마음을 털어놓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다. 친구층(약 35명), 자주 함께 놀고 대화하는 상대로 당신이 그들의 취향, 기본 정보 및 습관을 기억할 수 있는 대상이며 교류는 많지 않지만 당신이 그들을 잊지는 않는다. 피상적 교류층(약 100명), 대부분이 고개인사 정도를 나누는 사이로 이름과 배경은 기억나지만 교류가 깊지 않다.

이러한 ‘사교 피로감’의 출현은 자신에게 충분한 숨 돌릴 공간을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사교 관계의 떠들썩함에 익숙해진 나머지 ‘자신’과 조용히 함께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잊군 한다.

적지 않은 대학생들은 2학년이 되여서 깨닫고 사교 관계망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먼저 관계에 ‘꼬리표’를 붙인 후 ‘자연 랭각법’을 사용한다. 의도적으로 이 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오직 ‘좋아요’와 댓글, 혹은 업무소통에만 국한시키며 마지막으로 서로 아무런 련락도 없고 서로의 존재감이 매우 낮을 때 이 사교 관계를 완전히 정리한다. 그리고 사교 관계에서 모순이나 오해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워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속에 쌓이지 않도록 한다.

어떤 대학생은 사교 관계망에 대해 적극적으로 ‘끊고 버리고 벗어남(断舍离)’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첫번째 단계는 ‘선별’이다. 6개월 동안 대화한 적이 없고 심지어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친구들을 분류한다. 그러고 나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련락처 정리’를 리유로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삭제하며 삭제하지 않은 사람은 ‘채팅만’으로 설정한다. 두번째 단계는 ‘거절’이다. 불필요한 회식, 인수 채우기식 단체활동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직접 “죄송합니다. 과제보충/쉬는 시간을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세번째 단계는 ‘집중’이다. 핵심 동아리 2개와 자주 만나는 친구 3명만 남기는 것이다.

대학 사교 관계의 본질은 ‘수량’이 아니라 ‘적합’이다. ‘폭넓은 사교 관계’에서 ‘깊은 련결’로 전환하여 시간을 고품질의 사교 관계에 할당하고 뜻이 맞는 친구들과 깊이 교류한다.

이러한 사교 관계는 사람을 피로하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성장과 기쁨을 가져다주어 자신의 사교 관계망을 더 ‘가볍게’ 만든다. 자신의 사교 수요를 명확히 하고 의미 있는 소통을 추구하며 업무, 생활과 휴식 사이에 합리적인 경계를 설정하여 현재 정말로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무효한 떠들썩함과 작별한 후에는 느슨한 관계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고 비로소 사교 관계가 진정으로 자신을 자양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정리’를 통해 사교 관계망은 더 간소화되고 질이 높아져 ‘사교 피로감’이 크게 줄어들며 더 적극적인 상태로 학습과 생활에 집중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사교 관계에서 ‘덜기’를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사교 관계 리듬을 찾아야만 대학생활기간에 진실한 우정을 얻고 자기 성장도 이룰 수 있다.

진정으로 편안한 사교 관계는 결코 ‘많을수록 좋다’가 아니라 자신이 편안하게 자신다울 수 있는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단계적 친구’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수업 파트너’, ‘밥 파트너’, ‘도서관 파트너’ 등의 존재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 또한 당신의 학교생활을 더 순조롭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무효한 사교 관계를 줄인 후에는 오히려 진심을 다하는 관계를 꾸리는 데 더 많은 정력을 쏟을 수 있고 마침내 개학 시즌에 새로운 리듬에 적응하면서도 자신의 리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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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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