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한대가 연길시 북산가두 단길사회구역 관할구내에 천천히 멈춰서자 73세의 황할머니가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새집’으로 향했다. 황할머니는 밖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업일군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의지할 곳이 없던 이 독거로인은 단길사회구역에서 보름 남짓한 사이에 ‘새집’을 마련해준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이는 사회구역에서 ‘주민을 위해 실제적인 일을 처리’하는 초심을 구현했다.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8월말 단길사회구역 당군중봉사소 사업일군들은 황할머니가 처한 곤경 때문에 애간장을 태웠다. 단층집 세방살이를 하던 황할머니는 집주인이 집을 팔면서 거주할 곳을 잃게 되였다. 로인은 남편이 일찍 돌아가고 자녀도 없어 남동생 부부의 도움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이번에도 남동생이 하남가두 부근에 세집을 얻어주었지만 로인은 이사를 거부했다. 그러다가 사회구역 격자원이 일상적인 방문 과정에서 로인이 계단을 거주지 삼아 얇은 옷차림으로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였다.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하루 세끼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한편 옷가지를 정리해주고 림시로 텐트를 쳐주었다. 동시에 사회구역 부근에 로인이 살기 적당한 거주지를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날씨가 차츰 추워지면서 로인의 거주지를 해결하는 것은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이 공동된 관심사로 되였다.
안치 사업을 다그치기 위해 단길사회구역당위 서기 류건은 로인의 호구소재 촌민위원회와 련계를 가지고 정책 세칙에서 로인의 생활습관에 이르기까지 안치 방안을 자세하게 소통했다. 수차례의 전화 협의와 현장 협력을 거쳐 량측은 모든 부분을 확인하고 로인을 위해 따뜻한 ‘안식처’를 마련해주었다.
황정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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