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 18일발 신화통신 기자 서정 만방] 18일 뉴욕, 로스안젤레스, 워싱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이민자 폭력 단속, 미국 도시로의 국민경위대 강제 파견, 관세 추가 부가 등 트럼프정부의 여러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조직자는 시위 참가자가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10만명을 웃도는 사람들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는데 그 가운데는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인 척 슈머도 있었다. 현지시간으로 11시경 대규모 인파가 맨해튼 타임스퀘어로 륙속 모여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거리를 떠나라’, ‘헌법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 등 문구가 적힌 기발과 현수막을 들고 “법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등 구호를 높이 웨쳤다. 행진대오는 뒤이어 로어맨해튼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뉴욕시경찰국은 당일 오후 평화시위대오 대부분이 해산했으며 경찰측은 어떠한 항의활동 관련 인원도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맨해튼 주민 데이비드 카포니아는 기자에게 “미국 농산물이 팔리지 않아 농민들은 파산 직전이며 물가 또한 급등했다. 의료보조금과 련방 의료보험에 사용되여야 할 수십억원의 자금이 다른 용도로 전용됐다. 모든 게 정말 엉망진창이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산디에고에서는 수천명이 시청 앞에서 시위 집회를 열고 나서 경찰측이 정한 로선을 따라 해변까지 행진을 이어갔으며 도중에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합류했다. 현지 경찰서는 해변에 모인 시위 인파는 2만 5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항의자는 이민, 보건, 교육, 무역 등 여러 면에서의 미국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며 “관세는 우리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부자의 감세가 아닌 사회복지를 원한다”, “과학사업을 구원하라” 등 표어를 내걸었다.
시위 조직측은 이날 수백만명이 미국의 2700여개 도시에서 평화시위에 참여했으며 이는 6월 14일 미국 전역에서 처음 열린 ‘우린 왕을 원치 않는다’는 항의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인사들은 시위를 비판했다. 15일 공화당 소속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은 이번 활동을 “미국을 증오하는 집회”라고 꼬집었다.
6월 14일 미국 각지에서는 2000여차례 시위가 폭발했는데 항의는 ‘우린 왕을 원치 않는다’는 활동명으로 이민, 보건, 교육, 립법 등 면에서의 트럼프정부의 정책을 반대했으며 총 수백만명이 이 활동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