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왜 충돌과 휴전 반복하나?

2025-10-22 09:23:44

[카불/이슬라마바드 10월 20일발 신화통신 기자 리앙 장초 양개]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변경지역에서 충돌과 휴전을 반복하고 있다. 까타르 외무부는 19일 성명을 발표하여 까타르와 튀르키예의 중재하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까타르의 도하에서 협상을 가졌으며 량측은 즉시 휴전함과 아울러 량국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하기 위한 기제를 구축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변경 충돌이 발생한 후 현황은 어떠한가? 충돌은 왜 발생했는가? 휴전협의는 뜻대로 이루어질가?


◆현황은 어떠한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이미 휴전협의를 달성했다고 19일 량국 정부 관원이 각각 실증했다. 협의에 따르면 량측은 평화, 상호 존중 및 견고하고 건설적인 선린 관계를 유지하는 데 전념할 것을 재확인했다. 량국은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고 서로에게 적대 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한 량측은 25일 튀르키예 이스땀불에서 재차 회담을 가지고 휴전협의의 리행 및 안전 협력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기제를 론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충돌이 발생한 후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의 접경 지역의 여러 변경 통상구를 페쇄했다. 기자가 알아본 데 따르면 20일 오전까지 관련 통상구는 개방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아프가니스탄과 외부간의 중요한 물류 통로가 차단됐다. 아프가니스탄의 무역, 운송, 소매, 초벌가공 기업의 다수가 비교적 큰 충격을 받았으며 원래부터 부족했던 생산 및 생활 물자의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 3군 정보국 외국매체처 책임자 카지는 기자에게 “파키스탄의 이번 행동은 아프가니스탄 경내에 은신해있으면서 최근 파키스탄 변경을 빈번히 습격하는 테로조직의 거점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 어떤 정치적 동기와 무관하다.”고 전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당국은 자국의 령토가 파키스탄을 겨냥한 테로습격에 사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약속을 리행하지 못했고 일부 외부 세력이 카불 상황을 리용해 파키스탄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 정치분석가 사다트는 파키스탄측의 행동이 명확한 위협 의도를 지니고 있는바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지역 각측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량측이 효과적인 의사소통 경로가 없을 경우 정세는 “보복의 순환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충돌은 왜 발생했는가?

분석가들은 이번 총돌의 심층적인 원인의 하나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변경선의 력사적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최근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대량으로 송환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변경선은 당년 영국 식민지 개척자들에 의해 그어졌으며 ‘듀란선’이라고도 불리는데 총길이가 2000여킬로메터이다. 이 분계선으로 아프가니스탄 최대 민족인 파슈툰족은 둘로 나누어졌으며 현재 파키스탄내 파슈툰족 인구 총수가 아프가니스탄내 파슈툰족 인구을 초과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이 변계선은 오래동안 아프가니스탄 특히 파슈툰족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테로조직 ‘파키스탄 탈레반’내에는 파슈툰족이 많으며 오래동안 ‘듀란선’ 산악지대의 은닉하기 쉬운 우세를 리용해 량국을 넘나들면서 파키스탄 경내에서 많은 테로사건을 저질렀다.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해당 테로조직의 배후 세력으로 간주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해당 조직을 철저히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해당 조직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부인해나섰다.

파키스탄 충돌및안전연구소가 9월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파키스탄 경내에서 143건의 무장습격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7월에 비해 74% 급증했고 월간 사망자수는 2014년 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대다수의 습격은 ‘파키스탄 탈레반’과 관련이 있다.

파키스탄측은 자국 경내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 가운데 상당수의 테로분자가 숨어있다고 보고 최근 1년간 정부적 차원에서 경내의 합법적인 수속이 없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대규모로 송환하기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및 송환 사무를 책임진 부문의 통계 수치에 따르면 2025년 이래 이미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파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송환되였다. 대량의 난민 류입으로 아프가니스탄의 빈곤, 실업, 학업 중단 등 문제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심화되였고 일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파키스탄에 대한 적대감도 심화되였다.


◆휴전협의 뜻대로 이루어질가?

분석가들은 경제적 곤경이 현실적인 차원에서 쌍방의 충돌이 계속 격화될 가능성을 제약한다고 보고 있다.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통상구를 페쇄하여 식량, 생필품, 연료를 실은 대량의 화물차들이 아프카니스탄에 진입하지 못하고 통상구 부근에 줄지어 서있는데 과일과 류통기한이 짧은 식품들은 이미 썩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경내에서 파키스탄을 통해 국제시장으로 수출되는 농산물과 석탄연료, 수공업품도 도로가 막혀 대기중에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경내의 연료 및 식품 가격이 현저히 상승했다.

한편 량국은 자국의 국제적 형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단기 휴전을 최적의 선택사항으로 삼고 있다. 파키스탄에 있어서 휴전하면 군대가 조정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아프가니스탄측의 부탁에 의한 휴전”이라는 정치적 이미지를 수립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측은 휴전 지지를 빌어 국제사회로부터 “테로 조직을 비호한다”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피하고 점점 줄어드는 국제원조를 지킬 수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추세와 관계 없이 량측의 근본적인 모순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즉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에게 ‘파키스탄 탈레반’과의 련계를 단절하도록 요구하는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듀란선’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런 근원적인 문제들은 언제든지 새로운 모순과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에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관계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역외 국가들이다. 례를 들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 인도 등 국가들의 원조가 어떻게 될지, 이란이 어느 정도로 파키스탄을 대체하여 아프가니스탄의 대외 상품 수출 통로 역할을 감당할지 그리고 까타르,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들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갈등을 지속적으로 중재할 능력과 의지는 어떠한지 등이다.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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