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이 다가오면서 월동준비로 채소를 장만하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1일, 연길시 공원로에 위치한 실외 채소판매점에는 월동준비를 하려고 겨울 채소를 장만하는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70대로 보이는 한 로인이 싱싱한 배추를 신나게 주어 담고 있었다.
“너무 많이 사지 않아두 돼요. 먹을 만큼 사고 다 먹은 후에 또 사면 됩니다. 지금은 겨울에도 싱싱한 채소를 많이 팔기에 수요될 때 조금씩 사지요.” 딸인 듯한 30대 녀성이 옆에서 로인을 말리느라 애썼다.
로인은 “겨울에 파는 채소는 외지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비쌀 뿐더러 이곳 채소와 맛도 다르다.”고 하면서 “어릴 적부터 모두들 겨울 전에 미리 채소를 준비해두는 것을 보고 자라서 나도 이젠 겨울만 되면 채소를 사들이는 것이 습관이 되였다.”고 했다. 로인은 배추, 감자, 파 등 채소를 가득 구매하고는 기쁜 마음으로 자리를 떴다.
“본지방 배추가 맞나요? 우리는 김치를 많이 담가야 해서 10포대 구매하려 합니다.”
“우리가 직접 심고 가꾼 것이라 신선하고 맛도 있습니다.” 배추 판매상인이 싱글벙글하면서 싱싱한 배추 잎사귀를 뚝 떼여내 맛보라며 권했다.
“배추가 정말 달고 싱싱하네유. 해마다 겨울철이 다가올 때면 월동 채소를 두둑하게 쟁여두어야 마음이 든든하다니까.” 50대 녀성이 배추를 고르면서 하는 말이였다. 배추를 10포대나 구매한 녀성은 배추 포대들을 차에 싣고는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자리를 떴다.
40대로 보이는 한 녀성이 길거리 채소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채소에 믿음이 안 가는 눈치를 보였다. “안전은 시름 놓으십시오. 이 채소들은 우리가 직접 재배한 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농장을 운영하면서 10여년째 가을이 되면 여기서 배추와 파, 감자, 무우 등 여러가지 채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장감독관리국 사업일군들도 수시로 와 농약잔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검사에서도 안전하게 나왔으니 걱정 말고 구매하세요.” 배추상인이 말했다.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 사업일군으로부터 료해한 데 따르면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연길시 여러 야외채소 판매점, 림시판매점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에 대한 농약잔류 검사를 했는데 채소 림시판매점에서 판매되는 가을남새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판명이 났다.
겨울을 앞두고 연길시 곳곳 채소 판매점은 겨울나이 채소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거렸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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