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촌의 6명 서부계획 자원봉사자.
도문시 량수진 경영촌에 온 ‘00후’ 서부계획 자원봉사자 6명이 ‘청년수변농장’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8월 경영촌에 도착한 호남과학기술대학 공상관리학과 장은배, 중경외국어외사학원 호텔관리학과 강효염, 무한상학원 레저체육학과 호천행, 길림농업대학 마케팅학과 왕미, 호북제2사범학원 계산기과학및기술학과 동우 그리고 올해 합류한 대련교통대학 계산기학과 상이우까지, 각기 다른 전공을 가진 이 젊은이들은 고향을 떠나 변방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같은 꿈을 품고 이곳에 모였다.

‘청년수변농장’ 건설중인 김동욱(왼쪽)과 동우(오른쪽).
10월 31일, 경영촌사무실에서 청년들은 관상용 옥수수 수공예 작업에 한창이였다.
“이 관상용 옥수수는 바로 우리 ‘청년수변농장’에서 재배한 것입니다.”라고 강효염은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 청년들은 촌 인재흥변일터 사업일군 김동욱의 제안으로 올해 4월, 마을의 유휴토지를 활용해 ‘청년수변농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촌민들의 지도 아래 찰옥수수, 고추, 도마도, 가지, 상추, 수박 그리고 관상용 옥수수 등을 심으며 정성을 쏟았고 수확한 농산물은 마을의 애심식당으로 제공되여 어르신들의 식탁에 올랐다.
“‘청년수변농장’은 농장체험과 마을견학 프로그램을 결합해 관광 발전을 도모하고저 합니다.”라고 강효염은 설명하며 “관상용 옥수수를 재배한 것도 마을 관광에 하나의 특별한 요소를 더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농업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경영촌이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견학기지 및 관광시설 발전계획과도 맥을 같이한다.
촌서기 겸 촌장 김광일은 “이 젊은이들이 마을 발전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라며 흐뭇해했다. 그는 이어 경영촌이 현재 촌 집체수입이 취약하고 산업구조가 단일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견학기지 기반시설 확충, G331 국도를 활용한 변경관광 개발 등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촌내에는 캠핑카 야영장이 올해 건설을 마쳤고 관광숙박시설로 사용될 4개의 민박중 3개는 이미 완공되였으며 년말에는 스케트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가재 낚시 체험, 찰떡, 김치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촌에 설립된 ‘녀성 공동부유공방’에 의거한 수공예기술 양성, 관광기념품 전시 판매 등으로 촌민들의 소득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수변농장’ 농작물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
‘청년수변농장’은 이러한 마을의 종합적 발전 노력에 젊은이들의 창의력과 에너지를 더한 프로젝트이다. 김광일은 “이 농장은 단순한 농업을 넘어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경영촌이 변경 관광, 견학, 지역 특색 농업이 융합된 활기차고 지속 가능한 마을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자원봉사자들은 농장작업외에도 촌민들의 농사일을 돕고 장작을 패며 사소한 일상 속에서 마음을 나누고 정을 쌓아가고 있다. “연변에 와서 이곳의 문화와 촌민들의 따뜻한 정을 경험했습니다. 마을 분위기가 한가족 같아 너무 좋습니다. 촌과 촌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연변에 남아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그들의 말에는 변경마을에 대한 애정과 서부계획 자원봉사자로서의 보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처럼 ‘청년수변농장’은 단순한 남새밭이 아닌 젊은이들의 열정과 촌에 대한 애정이 함께 자라고 있는 희망의 공간이다. 그들은 농작물과 함께 변경마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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