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의 칼바람이 눈발을 휘날리며 얼굴을 스치지만 로리커호풍경구의 뜨거운 인기를 막을 수 없었다. 새하얀 눈이 뒤덮인 설원 우에서 관광객들의 환호와 웃음소리, 오프로드 차량의 굉음이 어우러져 활기차게 성장하는 빙설관광의 강력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11월 27일 10시경, 화룡 로리커호풍경구 입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며 활기를 띠였으며 이들은 하얀 눈밭 우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기고 있었다. 남경에서 온 관광객 니녀사는 자매들과 함께 풍경구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원래는 단순히 눈 구경만 할 줄 알았는데 눈밭 모터찌클, 마파리 타기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순록에게 먹이도 주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니 정말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아직 오지 못한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연변 빙설관광의 ‘금빛간판’인 화룡 로리커호풍경구는 올 들어 1500만원을 투입해 대규모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로리커호풍경구와 암하풍경구 두개 핵심구역에 있는 로리커호봉사중심, 분설부락, 사랑의 호수, 눈빛 로맨스구역, 암하폭포 구역, 역참 눈 진주, 암하 눈송이 구역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개조했다. 600평방메터와 450평방메터 규모의 공기막 구조 관광객 봉사 구역 2곳을 조성했으며 눈캠프 텐트와 려행사진촬영 등 시설과 종목도 마련했다. 또 ‘패왕차희’, ‘리화소고기국밥’, ‘조가옥’ 등 유명 음식 브랜드를 유치해 관광객들이 한곳에서 식사, 숙박, 관광, 쇼핑을 경험할 수 있게 하여 전 산업의 질과 능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우리는 관광객들이 단순히 ‘눈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눈 속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풍경구 프로젝트 책임자 허건영은 설치중인 눈캠프 텐트를 가리키며 이같이 얘기했다. “이 텐트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밤에는 숙박 공간으로, 낮에는 눈밭캠프 기지로 활용됩니다. 이로써 기존의 암하폭포와 림해설원과 결합해 다층적인 체험 공간을 형성합니다. 또한 암하풍경구에는 눈밭 샤브샤브, 눈밭 불고기, 화로 차 등 야간 경제 프로젝트를 추가하여 봉사 환경이 단순 관광에서 ‘몰입형 체험’으로 전환되도록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관광객들이 UTV 오프로드 차량 운전 종목을 체험한 후 “눈길 우를 달리는 느낌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호평했다. 허건영은 “우리는 기존 UTV/ATV 오프로드 차량 수를 늘여 관광지의 수용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지난해 인기 체험 종목들을 업그레이드하여 설국렬차 테마 레스토랑과 공기막 구조 관광객 봉사 구역에서 몰입형 인터랙티브 공연을 선보여 외지 관광객들이 현지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채로운 신규 종목들을 속속 출시하는 와중에도 로리커호풍경구는 관광객들이 순수한 설경과 진정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는 ‘입장권+셔틀뻐스+즉석 촬영+빙설종목 체험’ 등 풍성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단일 구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고 허건영이 설명했다. 이러한 패키지는 출시 일주일 만에 300세트 이상 판매되였으며 특히 남방지역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풍경구는 분설 경관과 체험 과정을 제작해 쇼트클립 플랫폼 ‘추천 콘텐트’에 보내 맞춤형 홍보를 진행하며 정밀하게 고객유치를 이끌어내고 있다.
‘15.5’시기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화룡 로리커호풍경구는 당중앙 20기 4차 전원회의에서 제기된 ‘경제, 사회 발전의 전면적 록색 전환을 다그치고 아름다운 중국 건설하자’는 전략적 배치를 깊이있게 관철 실행하고 ‘빙설+’의 융합 전략을 심화하며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연변 빙설관광의 인지도를 넓히고 빙설관광이 진정으로 경제, 사회 발전의 실질적인 동력이 되도록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장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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