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급, 14메터 파라오조각상 ‘멤논의 거상’ 복원해 공개

2025-12-22 09:32:27

애급에서 거대 파라오조각상 두점이 20여년간의 복원을 거친 끝에 현지시간으로 14일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애급 정부는 당일 남부 룩쏘루에서 이른바 ‘멤논의 거상’이라고 불리는 조각상 두점을 공개했다. 이들 조각상은 약 3400년 전 고대 애급의 번성기를 통치했던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의 모습을 조각한 것이다.

기원전 1350년경 만들어진 이 조각상들은 각각 높이 14.5메터, 13.6메터에 달한다. 아멘호테프 3세가 량손을 허벅지에 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며 석상의 얼굴은 동쪽의 나일강을 바라보고 있다. 머리에는 파라오가 쓰는 머리천 조각인 네메스를 하고 있다. 석상의 발아래에는 2개의 작은 조각상이 있는데 이는 아멘호테프 3세의 안해인 티예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조각상은 애급 중부 하트눕에 있는 채석장에서 가져온 설화석고로 제작됐으며 아멘호테프 3세가 룩쏘루에 지은 장제전(국왕의 령혼을 제사하던 신전) 입구를 지키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 조각상은 기원전 1200년경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져 쪼각났다. 일부 쪼각은 다른 신전으로 옮겨져 재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다 1990년대 후반부터 고고학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애급과 독일 합동조사팀이 복원에 나섰다.

애급 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 모하메드 이스마일은 멤논의 거상이 룩쏘루에 있어 중요한 의미라면서 “아멘호테프 3세의 장제전이 오래전 어떤 모습이였는지 되살리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멤논의 거상 복원과 공개는 애급의 관광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고 AP는 전했다. 지난달에는 20년간의 준비 끝에 애급유물 10만여점을 소장한 ‘애급 대박물관’이 정식으로 개관했다.

고대 애급유물을 중심으로 한 관광업이 발달한 애급은 지난 2011년 이후 정치적 혼란 등으로 관광산업에 타격을 입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애급 당국은 올해 약 18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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