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고소득 외국인에게 술판매 허용

2025-12-29 09:27:50

주류가 엄격히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부유한 외국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술판매를 조용히 허용했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20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외교단지에 문을 연 비무슬림 외교관 전용 주류매점이 최근 ‘프리미엄 거주권’을 가진 비무슬림 외국인들에게도 주류를 팔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거주권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의사, 공정사, 투자자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에게 발급하는 비자이다.

이 매장이 주류판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공지는 없었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매장 입구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매장 외관에는 주류를 판다는 안내가 없고 휴대전화와 카메라 반입이 불가하며 리용대상인지 확인하기 위한 신분 체크도 매우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외교관과 프리미엄 거주권을 가진 외국인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시민이나 일반적인 외국인들은 여전히 사우디에서 술을 구매할 수 없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951년 건국군주 압둘라지즈 왕의 아들인 미샤리 왕자가 만취해 영국 외교관을 총으로 쏴 살해한 이후 주류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술을 마시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은 바레인 등 주변 나라로 려행을 가거나 주류밀수 또는 불법 자가양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청년층 사이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축제 등지에서 기분을 내려는 목적으로 무알콜맥주 등 음료를 즐기는 것도 류행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경제·사회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에 따라 종교, 관습적 금기를 하나씩 허물고 있다.

2018년, 녀성운전 허용을 비롯해 대중가수 콘서트 개최, 공공장소에서 엄격한 남녀 분리의 완화, 영화극장 개장, 관광비자 발급 등 최근 수년간 페쇄적인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이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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