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 진짜였다…대화 엿듣고 새 단어 익히는 개

2026-01-14 09:12:32

학습능력이 뛰여난 일부 개가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사물의 이름을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단어와 사물을 동시에 접하지 않아도 새 단어를 새로운 사물에 련결해 기억할 수 있다는 뜻이다. 18~23개월 아기와 동등한 수준의 단어 학습능력으로 분석된다.

웽그리아 외트뵈시 로란드대학 수의학과 드로르 연구원팀은 개가 별도의 훈련 없이도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고 사물을 지칭하는 단어를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8일 국제학술지 《과학》에 공개했다.

개는 “앉아, 엎드려”와 같이 행동을 배우는 데 뛰여나지만 장난감과 같은 사물의 이름을 학습하는 능력은 일부 개만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영유아는 다양한 과정을 거쳐 새 단어를 배운다. 어른들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엿들으며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방식을 ‘엿듣기 학습’이라고 한다. 아기는 말하는 사람의 시선과 주의를 관찰하고 말속에서 목표단어를 추출한다. 개도 엿듣기 학습으로 사물의 명칭을 배울 수 있는지는 그동안 확인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100가지 이상의 장난감을 구분하는 등 단어 학습이 뛰여난 개를 ‘재능 있는 단어 학습자’(Gifted Word Learner, GWL)라고 이름을 붙이고 GWL 개 10마리를 대상으로 두가지 상황에서 실험했다.

먼저 ‘직접 호명 조건’에서는 주인이 새 장난감을 소개하고 개와 상호 작용하면서 이름을 제시했다. ‘엿듣기 조건’에서 개는 주인이 다른 사람과 장난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각 조건에서 개는 약 8분 동안 새로운 장난감의 이름을 들었다.

개가 장난감 이름을 기억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인은 새 장난감을 포함한 여러 장난감을 다른 방에 두고 이름을 부르며 가져오게 했다. 례를 들어 새 장난감의 이름이 ‘테디’라면 주인이 “테디 가져올 수 있어?”와 같이 요청했을 때 알맞은 장난감을 가져오는지 확인했다.

실험 결과 10마리의 GWL 개중 7마리가 두 조건 모두에서 새 장난감의 이름을 익혔다. 직접 호명 조건과 엿듣기 조건에서 정답률이 비슷했다. 유아 대상 연구 결과와도 류사하다.

추가 실험에서는 먼저 개에게 장난감을 보여준 뒤 불투명한 바구니 안에 넣고 장난감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만 장난감 이름을 불렀다. 개가 물체를 보는 행위와 이름을 듣는 상황을 시간적으로 분리한 실험이다. 시간 분리 조건에서도 대부분의 GWL 개는 새 장난감 이름을 성공적으로 학습했다.

이번 연구는 제3자의 대화를 엿듣고 새 단어를 학습할 수 있는 동물이 인간만이 아님을 시사한다. 종을 초월한 일반적인 기제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모든 개가 ‘서당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선천적 단어 학습자’ 개는 극히 드물며 선천적 원인과 독특한 경험이 결합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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