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에 따뜻한 마음까지 담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 있는 한 식당이 단골손님의 림종을 맞으며 마지막 식사를 무료로 대접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9일, 미국매체 12뉴스에 따르면 멕시칸 음식점 ‘난도스 멕시칸까페’ 길버트 지점의 오랜 단골이였던 로버타 윌지는 남편 알 윌지의 죽음을 회상하며 “식당주인이 베풀었던 작은 친절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알 윌지는 당뇨병과 췌장염으로 발 절단수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그는 신부전으로 1년 넘게 투석치료를 받다가 극심한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모든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알은 삶의 남은 순간 동안 가족, 지인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지냈다. 로버타는 “남편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일일이 작별인사를 건넸다.”고 말했다.
어느 날 알은 “멕시칸 음식이 먹고 싶다.”며 난도스 멕시칸까페에 전화를 걸어 음식을 주문한 뒤 “나는 곧 세상을 떠날 사람이고 지금은 침대에 누워있어 음식을 직접 가지러 갈 수 없다.”면서 배달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 에이바 리토는 “그의 목소리에서 평소와 다른 기색이 느껴졌다.”며 “삶이 며칠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작은 것이라도 뭔가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식당측은 즉시 직원들과 상의해 무료로 특별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날 윌지 부부의 집에는 정성스러운 손편지와 음식이 배달됐다. 편지에는 “윌지씨, 오랜 시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오늘 식사는 저희가 대접하겠습니다. 난도스 가족 드림”이라고 적혀있었다.
알은 로버타의 도움을 받아 난도스가 대접한 식사를 마쳤다. 이 식사는 알의 마지막 식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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