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다시한번 전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모인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는 ‘제16회 북경국제영화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 영화제는 ‘천단에 핀 영화의 꽃, 북경을 밝히는 은막의 빛’이라는 슬로건 아래 천단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과 수많은 영화적 성취가 어우러져 북경의 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이번 영화제의 위상은 수자가 증명한다. 메인 경쟁부문인 ‘천단상’ 출품작 공모에는 전세계 13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1826편의 작품이 응모하며 력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이중 해외작품 비률이 88%인 1607편에 달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영화축제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다. 현재 공개된 1차 입선작에는 중국의 《숲속의 숲》과 프랑스의 《집필》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적인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10개 부문의 최종 주인공을 가려내게 된다.
올해 북경국제영화제가 더욱 특별한 리유는 전통적인 예술의 틀을 넘어 미래 기술과의 조우를 본격화했다는 점에 있다.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영화부문’이 바로 그것이다. 장편과 단편, AI 시리즈 부문으로 나뉘여 진행되는 이 경쟁부문은 급변하는 영상기술의 최신 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인공지능이 영화산업의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의 감동은 극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영화제는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도심 곳곳으로 축제의 장을 확장했다. 북경과 천진, 하북 지역의 주요 상권과 예술극장에서 약 260여편의 엄선된 영화가 800회 가까이 상영되며 핵심 상권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막식과 페막식 및 레드카펫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슈퍼 라이브’ 시스템도 첫선을 보인다.
나아가 영화와 미식, 려행, 마켓을 결합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북경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민들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오감으로 즐기는 몰입형 문화려행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영화국의 지도 아래 중앙라지오텔레비죤총국와 북경시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영화라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 다시금 북경을 세계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하겠다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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