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외 5수)□ 남경희

2026-04-10 09:37:07

울바자 사이두고

이웃이 사촌되오


타래로 얽힌 정이

세월을 이기는데


리정표

없는 시골길

사람냄새 즐겁소


리별


만남도 연분이요

리별도 인연이라


한잔 술 달래보는

마음은 각각이라


오가는

계절 바람 속

나만 홀로 서있네


매화


얼어서 빨간 얼굴

이쁘다 말을 마오


얄미운 얼음송이

볼우물 가렸는데


추운데

나 왜 웃을가

시린 눈물 감추고


무정


바느질 한땀한땀

엄마의 몫이라오


큰 바늘 작은 바늘

한생을 깁었건만


세월은

녀인의 큰 사랑

등잔불에 태웠소


려정


열두나 고개길은

계절이 풍경이요


산허리 인생주막

방마다 쉼터인데


등짐에

지친 나그네

제 갈길만 바쁘오


심사


하루로 차곡차곡

세월이 나이 먹소


봄날에 심은 오곡

가을에 영그는데


느림도

달림도 없소

내 마음만 급하오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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