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항에서 자페증을 극복한 쌍둥이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당당히 무대에 올라 큰 응원을 받았다.
8일, 남화조보는 자페증을 앓고 있는 쌍둥이 바이올리니스트 휴고 팽(팽옥승, 26세)과 제이든 팽(팽옥림, 26세)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했고 지난 2일 ‘세계 자페증 인식의 날’ 행사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진행했다.

팽씨 형제가 9살이던 당시 쌍둥이의 어머니는 특수아동을 위한 정부의 음악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쌍둥이를 처음 음악프로그램에 보냈을 때 어머니는 실력 향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은 감정기복이 심했고 언어표현이 어려워서 종종 소리를 질렀다.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지시를 따르는 법을 배우도록 하려고 프로그램에 보냈다.”고 밝혔다. 팽씨 형제는 수영, 달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지만 음악에 가장 흥미를 보였고 특히 바이올린에 재능을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걸었다.
팽씨 형제는 8단계로 구성된 향항 바이올린시험에서 중급 수준에 해당하는 5급 시험에 합격했다. 장학금을 받게 된 이들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지 6년 만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고 바이올린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8급 시험도 통과했다.
쌍둥이 어머니는 “아이들이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됐고 사춘기가 지난 후에는 감정도 안정됐다. 이 과정에 음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이든 팽은 “바이올린이 내 의사소통 도구”라고 밝혔고 휴고 팽은 “연주가 기분을 진정시켜준다.”고 덧붙였다.
팽씨 형제는 2021년 장애를 지닌 음악가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만들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 셜리 초이와 만나게 됐다. 초이와 만난 후 쌍둥이형제는 다양한 공연에 서기 시작했다. 초이는 “그들도 다른 음악가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초이는 공감과 인내를 바탕으로 쌍둥이를 비롯한 음악가들과 소통했고 쌍둥이는 바리스타, 오케스트라 사무보조 등 다른 직업을 경험하면서 독립성을 키웠다.
쌍둥이형제는 5월 7일에는 향항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공연에 설 예정이다. 이들이 참여하는 공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초이가 설립한 재단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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